네가 태어나자마자 제일 처음으로 했던 일이 무엇인지 아니?
바로 나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란다.
네가 5살이니, 나도 5살밖에 안된 꼬마 엄마인거지.
네가 6살이 되어 생일 촛불을 끌 때 엄마도 옆에서 같이 촛불을 불거야.
나도 한 살 더 먹은 어엿한 6살 엄마가 된 거니까.
그런데 엄마한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어.
다들 사춘기가 무시무시하다는데 너의 사춘기도 그러면 어쩌지?
나는 꼬마 엄마니까 아직은 걱정하지 않을게.
너만큼 쑥쑥 큰 엄마인 미래의 내가 해결해 줄 테니까.
나는야 5살 꼬마 엄마.
너랑 같이 커가는 아직은 꼬마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