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탄핵심판 선고일'을 검색하신 독자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코트워치도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과를 알고자 함도 있지만, '재판 업데이트 페이지'의 마지막 한 줄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코트워치는 대통령 탄핵 사건의 1차 변론준비기일부터 마지막 11차 변론기일까지 전 과정을 취재해 '재판 업데이트'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재판 내용을 간략히 적은 '핵심 요약'이 있고, 코트워치 기자들이 인상적으로 본 탄핵심판의 '주요 장면'들, 마지막으로 그날 그날 이루어진 '재판의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처음 기획할 때는 각 변론마다 3~4줄의 짧은 메모를 남기자는 생각이었지만, 재판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붙이다 보니 꽤 분량이 길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탄핵심판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최윤정 기자의 의견이 반영됐습니다.
이번 탄핵심판 페이지가 일회성 기획은 아닙니다. 코트워치가 취재하고 있는 재판 중에서 그 과정을 자세히 남겨두어야 할 필요가 있는 재판을 선정해 '재판 업데이트'의 형태로 기록해 나갈 예정입니다.
매주 혹은 격주로 진행 중인 여러 재판의 내용을 보다 빠르게 독자 분들께 전할 수 있도록 자주 소식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이 기획의 목표입니다.
새로운 '재판 업데이트' 페이지 소식은 조만간 또 전해보겠습니다.
코트워치는 지난주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아리셀 화재 참사에 이어 '사건이 재판으로 넘어가기 전까지의 과정을 취재하는' 두 번째 시도입니다.
재판을 취재하며 느꼈던 한계 중 하나는 '수사가 이루어진 범위 내에서만' 재판이 이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문제점이 있거나, 수사상의 공백이 존재해도 재판은 그대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재판을 통한 진상규명이 보다 의미있는 과정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감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어제 나온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에 관한 기사도 그런 문제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작성됐습니다. 위 링크를 통해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