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들의 몇 가지 특징 (1)
아토피 회복 90일 챌린지_16일 차
아토피의 증상과 발현 부위는 천차만별입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심할 수 있는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귀와 얼굴 접합부위, 눈, 인중, 목, 겨드랑이, 팔 접히는 곳, 손목, 사타구니 주변, 무릎 뒤, 발목, 손, 발.....
말하다 보니 몸의 거의 다 같네요.
피부가 간지럽다 보니 손으로 계속 만지고, 비비고, 긁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피부장벽이 파괴되고 2차 감염이 되고, 날 것 같다가 또다시 긁는
무한반복의 과정에서 흉터가 생깁니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분들은 아마 피부의 민감한 촉각에도 쉽게 손이 가는데요.
'피부에 뭔가 뭍은 듯 간지럽다.' → '손을 가져다 댄 후 비비거나 긁는다.'
촉각에서 전달된 자극이 뇌로 간 후, 뇌는 손을 움직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래서 어느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피부에서 뇌로 전달된 자극을 다스리세요. 뇌에서 손을 움직이게 하는 명령을 통제해 보세요."
모기에 물린 곳은 상당히 간지럽지요.
그런데 매번 간지럽다고 긁으면 상처가 덧나고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어지간한 간지러움에는 긁은 것을 참아 보고, 너무 간지러울 때는 피부를 톡톡 두드려 줍니다.
주변 피부에 자극을 주어 모기 물린 곳에서 전달되는 자극을 교란하는 효과 같네요.^^
여러분은 혹시 피부가 갈라진 경험이 있으신지요?
발에 무좀이나 습진이 생겼던 때가 있으시다면 떠올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비유를 들자면, 뜨거운 태양볓에 피부가 탔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피부가 갈라진 곳에 물이 닿으면 무지막지하게 따갑고 아프지요?
그 느낌 플러스(+)
피부가 탄 곳에 스킨을 바른다면 얼마나 따가울까요?
오징어가 불 위에서 몸을 비틀듯 아주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에 병이 있는 환자는 샤워를 하고 난 후, 로션을 바르는 동안 위와 같은 고통은 매일 견뎌야 합니다.
거기에 온몸이 간지러운 고통도 샤워 후 몸을 말리고 보습을 하는데 함께 몰려오지요.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시기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럴 때 저는 에어컨이나 선선한 바람 앞에 누워서 5분 내외를 차분히 쉬면 고통이 좀 가시며
피부가 점차 안정으로 돌아가는, 그런 시간을 갖습니다.
물론 아내의 큰 배려가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이 자리를 빌려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여보. 고마워~!"
여러분도 주변에 아토피 환자가 있다면,
샤워를 한 후에 보습을 충분히 한 후, 잠시 혼자만의 휴식 시간을 주면 어떨까요?
이때가 하루 중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하는 시간이겠거니 하며 위로하며 회복의 시간을 준다면,
아토피 환자는 힘이 날 것 같네요!^^
어제와 오늘, 수육 등 고기를 먹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힘이 납니다!
아토피 회복을 위한 챌린지 16일 차!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