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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나따 Oct 22. 2021

웨딩 어플, 편리함과 귀찮음 사이

결혼 준비를 시작하니 내 휴대폰은 그걸 어떻게 또 귀신같이 알고 각종 웨딩 관련 광고를 열심히 내보내주었다. 그중 결혼 초기에 눈에 띄었던 것은 웨딩 견적을 무료로 낼 수 있다고 홍보하는 웨딩 어플이었다. 난 따뜻한 세상을 믿었던 만큼 그런 광고도 믿었기에... 난 아무런 의심없이 내 개인정보를 다 소개시켜줬고... 그런 만남이 있은 후부터 각종 문자와 전화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렇다. 무료로 예식장 견적을 내준다던, 이거 하나로 결혼 준비 과정 일정을 다 정리할 수 있다던 그 어플리케이션들은 모두 비동행 웨딩 컨설턴트 회사의 홍보 방식의 일종이었던 것이다. 


예식장 정보를 검색하는 순간 플래너로부터 문자와 전화를 받게 된다. 결혼 준비 할 때 크게 동행 플래너, 비동행 플래너, 플래너 없이 혼자 알아보는 워크인의 방식이 있는데 이런 웨딩 어플들은 비동행 플래너 업체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내가 이런 건 줄 모르고 이분들을 괜히 귀찮게 했나? 라고 생각했다. (네, 저는 타고난 호구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무조건 그 웨딩업체를 이용할 의무는 없다. 다른 업체와 컨택했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연락을 그만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그 어플에서 제공하는 장점들을 잘 활용하면 된다. 


결혼을 처음 하는 입장에서 대부분 기본적인 시세에 대한 개념도 없기 때문에 그런 웨딩 어플들은 꽤 유용하다. 예식장 견적도 대관료와 식대를 대강 알려주는데, 직접 방문해서 협의하면 더 싸진다.(웨딩 업계 가격정찰제 도입이 시급합니다!!!!) 한복 같은 평소에 구매나 대여할 일이 거의 없는 업체들의 정보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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