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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 canvas Jun 03. 2021

샐러리에서 뿌리가 나왔다 - 샐러리 노지 정식

이른 봄, '우리집에서 마트 키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트에서 샐러리 한단을 구입해 줄기는 맛있게 먹고 남은 밑동은 물에 담가 주었다. 한 일주일 정도면 뿌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과는 다르게 약 한달 하고도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뿌리가 1cm정도 나왔다. 그 상태라면 흙에 옮겨 심어 봤자 마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한달 정도 더 물에 담가 두었다. 1-1. 샐러리에서 뿌리가 나왔다. 흙으로 가자


다시 한달 경과, 밑동 심은 지 2달

어느정도 뿌리가 나와서 흙에 옮겨 심을 준비중인 샐러리

맨 처음 뿌리가 나온 뒤 다시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물을 아주 가끔씩 갈아 주면서 물러진 가장자리 줄기를 한장씩 자르기만 했을 뿐 그 이상 신경 쓰지는 않았다. 그 사이 손톱만하던 뿌리는 어느새 상당히 많이 나와 있었다. 겉잎을 몇장 뗴어서인지 처음 키웠을때보다 훨씬 날씬해진 샐러리를 이제는 밭에 심을 떄가 된 것이다. 


옮겨 심은 샐러리

샐러리를 키가 크느 신선초 아래에 심어 주었다. 샐러리는 서늘한 곳 혹은 반그늘인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 했기 때문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샐러리의 성장도 나빠지기 떄문에 노지에 심는다면 한여름의 햇빛이 가려지는 장소에 심어 주는 것이 좋다. 다행히 신선초라 크게 자라고 있었고 그 아래 자리에 샐러리 한포기가 딱 들어갈 공간이 나왔다. 


텃밭에 옮겨 심어 준 샐러리 

아직은 긴 줄기가 나오지 않고 안쪽에 어린 잎들만 많이 나오고 있는 중인 샐러리이다. 일반적인 수확 시기인 6월 하순 전, 두꺼운 줄기가 나오기 전의 샐러리 잎들은 살짝 데친 후 시금치처럼 무칠 수도 있고 샐러드에 넣어서 먹을 수도 있다. 


마트표 샐러드 

샐러리의 수확 - 나는 언제쯤 가능하려나 

샐러리는 장마 전인 6월 말에 한차례 수확하고 그 이후(장마가 지나간 후)에는 11월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할 수 있다. 서리를 맞은 샐러리 줄기는 억세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 해 준다. 보통 모종으로 심으면 6주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물꽂이로 심은 아이는 수확 시기가 조금 더 빠르지 않을까?  5월 중순에 노지에 정식 한 것이니 7월이면 어느정도 결과가 눈에 보일 것이다. 


마트키우기 프로젝트 첫번째인 샐러리가 예상 외로 무탈하게 자라주고 있다. 뿌리가 나왔을때 50%, 노지 정식했으니 70%의 성공을 했다고 (자체적으로) 생각한다. 여름동안에 잘 관리 해보고 가능하다면 수확과 채종까지 해보는 것으로 해야겠다. 


https://lifeisdelight.tistory.com/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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