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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 canvas Sep 25. 2020

식물에게 힘을, 계란 껍데기 영양제

자연은 버릴 게 없다.

텃밭을 가꾸면서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 중에 한 가지는 화학적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화학적 비료는 식물에 흡수되어 줄기의 성장이나 열매의 성숙도에 영향을 준다.  또 흡수되지 않은 성분은 토양에 남거나 지하수로 흘러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화학적 성분이 자연(흙, 물, 식물)과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다 보면 적당한 영양제가 필요하기 마련이다. 식물을 키우는 데에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다. 그중 탄산칼슘은 질소, 인 등에 이어 식물에게 꼭 필요한 원소인데 나는 이를 계란 껍데기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계란 요리를 하고 나온 계란 껍데기는 안쪽을 깨끗하게 씻은 뒤 말려서 모아둔다. 씻을 때 껍질 안쪽에 있는 하얀 점막을 제대로 제거 해 주지 않으면 나중에 껍질을 갈 때 잘 갈리지 않는다. 이렇게 모아 둔 계란 껍데기를 한꺼번에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어 준다. 이 가루를 따로 병에 담아 보관하면 끝이다. 잎이 갈변하거나 식물이 지쳐 보일 때 한 번씩 만들어둔 탄산칼슘 가루를 식물 주변에 골고루 뿌려 준다. 

껍질을 따로 모아 두는 것이 귀찮다면 계란 껍데기가 나올 때 바로 물에 담아 끓여 준 뒤 게란 껍질 끓인 물을 식혀 준 후 그 물을 화분이나 밭에 부어 주어도 된다. 

가끔 이렇게 계란 껍데기를 이용한 천연 영양제를 주면 토양도 오염되지 않고 식물과 사람에게도 건강한 텃밭을 만들 수 있다. 


식물 키우는데 칼슘이 필요한 이유

칼슘은 식물의 세포 성장에 있어 필수적 요소이다. 

칼슘이 부족한 식물은 병충해에 취약하다. 

뿌리의 발육을 돕는다. 

작물의 노화를 막는다. 

토양 물리성을 개선해 준다.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할 때 생기는 증상

뿌리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뿌리가 짧고 굵어진다. 

잎의 가장자리가 마른다. 

배꼽썩음병, 잎 처짐, 갈변 현상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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