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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zy canvas Jan 20. 2021

텃밭 레시피_천연 식물 영양제

식물을 한 두 개씩 키우다 보면 화분에 심은 뒤 실내로 옮기는 식물도 많아지는 법이다. 노지에서 키우는 식물들은 사실 거의 문제가 없지만 실내에서 화분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키우는 식물들(특히 관엽 식물들)은 빛이 거의 없는 실내에서 키우고 있기 때문에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다. 잎도 닦아줄 때만 윤기가 날 뿐 며칠 지나면 다시 먼지가 쌓이고 칙칙해지는 느낌. 적당한 햇빛과 적당한 바람을 즐길 수 없는 이 불쌍한 식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 쌀뜨물로 영양을 보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쌀뜨물이 좋은 이유 

쌀을 씻는 동안 쌀의 수용성 영양성분( 비타민B1, B2)이 물에 녹게 된다. 또한 쌀뜨물에는 섬유질과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고 인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천연 인 비료로 쓰기에 손색이 없다. 식물을 키울 때 인 성분이 부족하면 열매가 튼실히 맺히지 않는데 쌀뜨물을 활용해 천연 인 비료를 줌으로써 튼실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할 수 있다.   


쌀뜨물 영양제 만들기 

쌀뜨물 영양제는 발효미생물이 흙에 유기물을 풍성하게 하고 식물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 준다.  

재료 : 쌀뜨물 1.5L / 설탕 반 컵 / 우유, 혹은 요구르트 한 스푼/소금 반 스푼(미네랄 보충) 

페트병을 준비하여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준다.  그늘진 곳에서 1주 이상 발효시키고 중간중간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낸다 사용할 때 물의 1:50으로 희석하여 사용한다.  


발효시키기 

완성된 영양제는 바로 사용하지 않고 2주 정도 발효시켜 준다.  발효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냄새를 맡아보는 것이다. 냄새를 맡았을 때 막걸리 같은 향이 나면 발효가 잘 된 것이고 썩은 냄새가 나면 발효가 되지 않고 썩은 것이다.  


주의사항 

희석하지 않고 원액을 그대로 식물에게 주면 식물이 죽을 수 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쌀뜨물 영양제를 주면 벌레가 꼬일 수 있다.  

과다하게 급여할 경우 과습의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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