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은 가물거리는 기억 저편으로부터 반갑게 온다
짧은 만남은 뜨거운 여운을 남기고 그리움으로 물들어 가겠지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도 없었겠지만...
하염없이 걸었다 다시
그날 밤에도 영동교에는 비가 내렸다
계절이 지나가는 그 자리에서 정처 없이 걸었다
육체를 이탈하는 영혼의 순간을 붙잡아주지 못한 미안함
한 번뿐인 것은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못하는 것인가
만추를 위한 서정은 보내고 영원 회귀를 위해 기도할 시간...
농암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