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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호주 9_ 아웃백 울루루투어3

ft. 투어 2박 3일: 3일_킹스캐니언(와타르카국립공원) 트레킹-귀소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11 <오세아니아> 호주_9


울루루(에어즈락) 오지 투어도 이제 마지막 3일째를 맞는 이른 아침. 아마 5시 정도에 기상해 외출 준비 후 우린 킹스캐니언에서 트레킹을 하기 위해 차를 타고 킹스캐니언 초입으로 향했다.


킹스캐니언[Kings Canyon]
위치: 오스트레일리아>노던 준주
식생: 사막의 오아시스/ 규모 - 킹스캐니언의 깊이 : 100m, 협곡의 면적 : 1,349㎢
저자: 가이 힐리

와타르카 국립공원에 있는 킹스캐니언은 비와 바람으로 깎인 오래된 사암 절벽이다. 돔 형태의 바위 고원까지 무려 100미터나 되는 절벽은 인근의 울루루나 카타츄타 같은 붉은색 사암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천연 원형극장이다. 킹스캐니언은 깊은 협곡으로 이곳의 절벽은 주변의 평지에서 조지길 산맥의 서쪽에 있는 고원까지 까마득하게 올라간다. 해가 뜨고 질 때의 모습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다. 킹스캐니언 옆에 있는 탁상 대지 위는 '벌집 풍화 현상' 또는 잃어버린 도시하는 뜻으로 로스트시티라 불린다. 공원에는 모래 언덕과 리디록홀과 얌크리크 협곡이 들어서 있는데, 험준한 산맥과 바위의 구멍들과 강물이 흐르는 습곡을 본 사람들은 이 공원을 '에덴의 동산'이라고 불렀다.

킹스캐니언은 오스트레일리아 중부에서 식물이 가장 풍부한 지역의 하나이자 주변 사막을 피해 온 동물들의 안식처이다. 이 공원에는 세 개의 거대한 생물지질학적 지역이 겹쳐져 있다. 킹스캐니언에는 희귀한 식물 60종이 자생한다. 조류 80종, 파충류 36종과 포유류 19종도 서식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식물이다. 이 공원을 '살아 있는 식물 박물관'이라고 부를 만큼 고대의 소철이 자라고 있으며 3억 년 전 고사리의 화석이 나온다. 심지어 '살아 있는 화석'으로도 발견된다.

조지길 산맥 주변의 사막은 3억 5,000만 년 전의 마이리니 사암군이며 4억 5,000년 전의 카마이클 사암도 깔려 있다. 과학자들은 산맥에 형성된 수많은 깊은 흠은 더 오래된 사암이 잘려서 만들어졌으며 더 이후에 만들어진 사암이 깎여나가서 지금과 같이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완성되었다는 데 모두 동의하고 있다. 이 지역이 더 습했을 때 만들어진 사암 일부는 이 지역의 그늘진 협곡과 골짜기에 남아 있다. 와타르카 국립공원은 지난 2만 년 이상 원주민인 루리챠 족의 근거지였는데, 그 덕분에 원주민의 벽화와 암각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10킬로미터에 달하는 킹스캐니언 일주로 곳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킹스캐니언 [Kings Canyon]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2008. 1. 16., 마이클 브라이트, 이경아)
5:54 킹스캐니언 트레킹 초입의 표지판. 우린 4시간 정도의 림 워크(RIM WALK) 코스로 트레킹을 시작
스마트폰의 번역 어플 기능을 활용하면 여행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기상 후 대충 씻고 킹스캐니언으로 와서 트레킹을 시작한 우린, 오전 6시 정도에 하루를 시작하는 일출의 해를 맞이했다.

6:24 일출이 호주 대자연 킹스캐니언 곳곳을 비추는 모습을 보며 트레킹을 이어감

우린 밝게 떠오르는 해가 킹스캐니언의 바위 등 자연 곳곳을 비추는 모습을 보고, 또한 이 속에서 어우러진 동물들의 숨소리 등도 들으며 호주의 대자연을 맘껏 만끽하기 시작했다.

호주인인 가이드 제임스는, 이런 표지판 등에 기반하여 투어 중에 다닌 곳의 특징을 잘 설명해 주곤 했던 거 같다. 당시에 난 사진 촬영과 액티비티성 활동에 집중해선지 자연을 이해하는 지식 확장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제임스가 설명해 줄 땐 최대한 귀를 기울이곤 했다. 지금 봐도, 호주의 자연 그중 중북부 사막에서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은 다른 여행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닌 기억으로 각인되었다.

6:42 나무에 매달려있는 작은 코알라를 만나다!

일출 후 밝고 선명한 해가 여러 바위에 비추는 모습으로 이 킹스캐니언 구역의 자연 경관이 멋지게 드러났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트레킹이었지만, 눈에 멋진 풍경을 담은 상태에서 이따금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는 것을 이해하면서 투어의 강점이 살아났다. 책 등의 이론적으로만 알던 자연을 실제로 보면서 그에 따른 특징을 이 호주의 지형, 여기서 사는 원주민들과의 조화, 국가적으로 이들의 보존, 관광학적으로의 가치 등 여러 가지를 더 알게 되면 이 투어가 조금은 더 흥미로워질 수 있겠다.

멋진 한 폭의 자연은, 한 폭의 그림 같다.
호주 킹스캐니언에서 얻은 인생샷
9:00 캡틴 가이드 제임스와 함께


와타르카 국립공원[Watarrka National Park, Kings Canyon National Park]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노던주(州)에 있는 국립공원이며, 협곡과 절벽이 아름다운 킹스캐니언이 있다.
소재지: 오스트레일리아 노던주(州)
지정일: 1989년 / 면적: 720km²

오스트레일리아 노던주(州)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울창한 숲에는 600여 종의 식물과 목초와 토착 동물들이 서식하고, 원주민이 2만 년 이상 이곳에서 살았다. 에덴 정원과 로스트시티 등이 명승지로 손꼽힌다. 또, 오스트레일리아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킹스캐니언이 있다. 킹스캐니언은 높이가 300m 이상되는 웅장한 협곡과 절벽이 병풍처럼 이어지며 절벽 중간으로 폭포가 떨어진다. 킹스캐니언을 걸어서 둘러보는 방법으로 캐니언워크와 크리크워크 두 가지길이 있다. 1년 중 어느 때라도 공원 방문이 가능하지만 4∼9월이 날씨가 선선해 가장 좋다. 공원 안에서 캠핑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와타르카 국립공원 [Watarrka National Park , Kings Canyon National Park]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즉, 우린 와타르카 국립공원내에 있는 킹스캐니언을 갔던 것.

우린 국립공원에서 나와 차로 이동할 때도, 사방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서의 풍경과 마주하곤 했다.

울루루(에어즈락) 헬기 투어 상품도 있을 법하게, 투어 중에 헬기도 곳곳에서 보았다.

이후, 다시 요리가 가능한 장소로 우릴 데려간 제임스는 브런치를 준비해 주었다.


오후로 향하는 딱 브런치 시간, 먹음직스러운 브런치를 준비해 준 우리의 가이드 제임스!
식사 후 인근 가게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당도 채워주고 더위도 식히게 해준 우리 가이드
투어 전체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귀소할 채비를 하던 때

2박 3일 울루루투어를 전체적으로 돌아본다. 이 기간 동안 가이드의 역할이 아무래도 가장 중요했던 거 같다. 먼저 우리 가이드는, 열성적으로 투어 참여자들에게 관광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성의껏 응대해 줘서 좋았다. 또 참여자들이 서로 편하게 교류를 할 수 있도록 그가 브리지 역할도 종종 잘 해줘서 참여자들이 화기애애하여 투어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도 해주었다. 여기에 솔선수범으로 요리, 장작 준비, 청소 등 앞서서 리더십을 보이니 참여자들이 각 그 일을 분담, 도와가며 수행해 투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보낼 수 있었다. 이렇게, 난 만족스러운 투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

고속도로 같은 휴게소에 들러 기름을 채우면서 마트도 둘러보았고
차가 없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를 세워 각자 사진을 찍기도 했고

다시 귀소 전 긴 운행 전 차에 있는 정수통에서 생수도 받아놓고

우린 출발했던 앨리스스프링스로 다시 향했다
17시(저녁 5시) 즈음, 숙소로 귀소

여기서 투어 공식 일정은 종료. 하지만 3일간 정이 든 우린, 저녁에 시간이 되는 인원들은 선택적으로 인근 펍에서 참여하는 뒤풀이로 다시 만났다.



20:00.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의 저녁, 펍에서 뒤풀이를 시작한 우리
그새 친해진 우리

가이드 제임스는, 본인이 속한 투어 회사의 티셔츠를 우리 모두에게 각자 선물로 주었고 리뷰를 잘 남겨주라고 했다. 그 때문에 내가 꼭 이 투어 후기를 남기는 것만이 아니라, 난 정말 만족하면서 투어 상품을 잘 이용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투어 참여자들과도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남았다.

호주 소고기로 만든 정통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굉장히 맛있었던 거로 기억

우린 식사 이후, 드링킹과 댄스가 가능한 편한 곳으로 자릴 옮겼다. 여기서 호주 원주민 및 이주민으로 보이는 지역인들과도 함께 어울렸다.


23:15. 오후 11시가 넘도록 열정적으로 투어를 같이한 친구들과 밤을 보냈다

20여 명 되는 투어 참여자들 중엔 대부분 서양에서 왔지만 그중 동양(아시아)에서 온 사람은 나와 중국인 또래 여성만 있었는데, 이 친구들은 나에게 호응을 잘 해주었다. 다행히 내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고, 틈틈이 이 친구들의 사진도 찍어주었더니 이들이 내게 마음을 더 열어주었던 거 같아 재미있게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뒤풀이까지 아쉬움이 남을 3일차의 밤을 보냈다.

 그리곤 다음날 바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광산도시 및 거대한 오팔 생산지를 자랑하는, 쿠버피디(쿠버페디; Coober Pedy) 로 또 향해야 했기에 오전 알람을 맞춰놓고 잠이 들었다.

 

한편, 울루루 투어 이후 SNS로 연결된 그들에게 내가 촬영한 사진도 보내주며 잠재적으로 그들의 각 나라에서 또 교류할 수 있는 기약을 남기는 것으로 이 투어는 내 추억 한편으로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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