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자

by 보비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마음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아직 며칠 남긴 했지만 마침 교육이 있는 날이기도 해서 어떤 이벤트를 해드리면 좋을까 전 직원들이 함께 고민을 했습니다. 할美꽃에서 어버이날 시즌 상품으로 준비 중이던 카네이션 부토니에를 직접 만들어 가슴에 달아드리기로 했습니다. 동대문에 가서 재료를 구입하고 직원들이 함께 카네이션 부토니에를 만들었습니다. 교육 간식을 준비하는데 떡 케이크를 만들어서 축하하고 그 떡을 나눠 간식으로 드시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동작구의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삼성 떡 프린스’에 대형 어버이날 축하 떡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떡 위에 “행복이 활짝, 건강하세孝”라는 축하 메시지도 적었습니다.


교육 당일, 교육에 앞서 어버이날 맞이 행사를 간단하게 진행했습니다. 저는 일하시는 최도분 어르신께 최지웅 사업지원팀장은 장우석 어르신께 정성스럽게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기념으로 준비한 떡 케이크 커팅식도 함께 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으셨다며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항상 소소한 것까지 챙겨주어 고맙다는 말씀들도 나눠주셨습니다. 저희의 정성을 잘 받아주시니 저희가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


각자 사업장에서 일하시니 전 직원이 모이는 날은 교육만 하기보다 무언가 의미 있는 시간을 좀 드리고 싶은 생각에 소소한 이벤트를 생각하게 됩니다. 지난 2분기 법정의무교육 중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는 ‘하트 재단’의 김다빈 강사가 직접 첼로 연주를 하며 장애인의 삶에 대한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어 전 직원이 큰 감동과 좋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장애인도 충분히 한 사람의 몫을 감당할 수 있고 장애인을 하나의 동료, 친구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김다빈 강사를 통해 감동적으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전성기>라는 시니어잡지에서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캄보디아의 어린 학생과 근로자 분들을 위한 안경을 기부받고 있다는 캠페인을 봤습니다. 집에 오래된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한 두 개쯤 있으니 캠페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안경을 구입하려면 평균 월급(180달러)의 반(9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너무 비싸 눈이 나빠 일을 하다가 다쳐도, 공부가 잘 안 되어도 어쩔 수 없이 안경을 구입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구입하지 못한다는 취지의 캠페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저만 몇 개 보내야지 하다가,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게 되었고, 마침 3분기 교육이 잡혀있어 어르신들께도 참여의사를 요청드렸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교육장을 들어오시면서 건네주시면서 너무 기분 좋게 참여해 주셨고, 회사에서 좋은 일 한다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모인 안경 60여 개를 라이나 전성기 재단에 보내드렸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 우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이웃들을 위한 관심과 배려도 필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원도에 큰 화재가 났을 때도, 동작구의 복지재단에도 꾸준하게 기부를 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들과 함께 하는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가 되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과 추석 일 년에 두 번 명절 선물을 하게 됩니다. 첫 해에는 일반적인 선물세트로 나온 제품들을 선물을 했습니다. 예산 안에서 가격대를 결정해서 명절 선물로 나온 제품들을 선택해서 직접 드렸습니다. 그러다 선물이 너무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봉하마을에서 지냈던 경험이 있던 터라 그곳의 쌀을 선물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추석에는 햅쌀이 나오는 시기라 봉하 햅쌀을, 설에는 봉하쌀로 만든 삼색 떡국을 차례상에 올리시라는 의미로 선물로 준비해 직접 택배로 집에 보내드립니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 세대는 쌀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듯도 싶습니다. 차례상에 올렸다시며 맛도 좋고 윤기가 흐르는 게 참 좋다고 피드백해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십니다.


어르신직원들을 위해 저희는 작은 것들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의미를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전해지는지 어르신들은 또 각자의 일터에서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홍보대사가 되어서 정성을 다해 고객서비스를 해주십니다. 진정한 선순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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