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실험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생각과 믿음, 개성과 에고로부터 빼내고 더 근원적인 어떤 것이 있음을 이해하고 나면, 정체성은 알아차림 자체 안에서 편히 쉬기 시작한다. 물론 우리는 마음이 “나는 알아차림이다.”라고 하는 개념에 지나치게 집착하도록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그런 개념은 유용할 수 있지만, 그 개념 역시 스스로를 제한하는 집착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알아차림과 동일시하면, 자기를 어떤 생각의 형태나 에고, 개성과 동일시할 때보다 훨씬 자유로워진다. 다른 모든 사람 역시 알아차림이라고 보는 것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움을 준다. 그렇더라도 우리 자신을 어떤 것과 동일시하는 새로운 방식에, 새로운 개념에 갇히지는 말아야 한다.
‘알아차림’은 단지 하나의 말일뿐이다. 알아차림을 가리키는 또 하나의 말은 영(靈, spirit) 일 수도 있다. 알아차림(또는 영)은 모양도 없고, 형태도 없으며, 색깔도, 성별도, 나이도, 믿음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떤 것이다. 그것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다. 알아차림 또는 영은 단순히 우리의 모든 형태를 초월하는 ‘살아 있음의 느낌’을, ‘존재함’을 의미한다.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생각과 믿음, 개성과 에고로부터 빼내고 더 근원적인 어떤 것이 있음을 이해하고 나면, 정체성은 알아차림 자체 안에서 편히 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