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저 나의 '알아차림'일 뿐이다

발상의 전환 실험

by 이아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생각과 믿음, 개성과 에고로부터 빼내고 더 근원적인 어떤 것이 있음을 이해하고 나면, 정체성은 알아차림 자체 안에서 편히 쉬기 시작한다. 물론 우리는 마음이 “나는 알아차림이다.”라고 하는 개념에 지나치게 집착하도록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그런 개념은 유용할 수 있지만, 그 개념 역시 스스로를 제한하는 집착이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알아차림과 동일시하면, 자기를 어떤 생각의 형태나 에고, 개성과 동일시할 때보다 훨씬 자유로워진다. 다른 모든 사람 역시 알아차림이라고 보는 것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움을 준다. 그렇더라도 우리 자신을 어떤 것과 동일시하는 새로운 방식에, 새로운 개념에 갇히지는 말아야 한다.

‘알아차림’은 단지 하나의 말일뿐이다. 알아차림을 가리키는 또 하나의 말은 영(靈, spirit) 일 수도 있다. 알아차림(또는 영)은 모양도 없고, 형태도 없으며, 색깔도, 성별도, 나이도, 믿음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떤 것이다. 그것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다. 알아차림 또는 영은 단순히 우리의 모든 형태를 초월하는 ‘살아 있음의 느낌’을, ‘존재함’을 의미한다.

From. 아디야샨티의 참된 명상 - 아디야샨티


제가 상담현장에서 내담자분을 만날 때, 어떤 특정한 이론을 고수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이론들을 통합적으로 골고루 사용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향성은 제가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불교 정신치료와 게슈탈트 심리치료였습니다.


저는 성경을 필사하기도 했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잠언은 31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날의 날짜와 동일한 숫자의 장을 읽거나 필사하면 부담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게슈탈트 이론에서 말하는 '알아차림'과 불교에서 말하는 '알아차림'이 저에겐 매우 비슷한 개념으로 느껴집니다. 아디야샨티 님은 동양인이 아닌 미국분이신데, 저는 희한하게도 푸른 눈의 승려분들의 불교 서적들이 더 쉽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게슈탈트 이론에서도 성격이 없는 것이 건강한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위의 아디야샨티 선생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네요.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생각과 믿음, 개성과 에고로부터 빼내고 더 근원적인 어떤 것이 있음을 이해하고 나면, 정체성은 알아차림 자체 안에서 편히 쉬기 시작한다.

위의 인용구는 우리가 우리라고 일차원적으로 생각하는 것 너머의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면,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를 떠날 수도 있겠다는 말이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나는 그저 나의 '알아차림'이다라고 발상을 전환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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