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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아 Aug 13. 2023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런 날이 올 줄 우리는 몰랐다네

너를 처음 본 순간 기억나

비를 맞아 처량하게 울던 작은 새

끊임없이 눈물이 볼을 타고 내리던 너


비틀비틀 대며

비척비척 대며

울고, 화내며, 가끔씩 웃기도 했던 너


4년이 지난 너는

탐스럽게 웃고 있는 활짝 핀 꽃

그 누구보다 단단해지고 강해진 너


환하게 웃는 네 얼굴이 복사꽃 같아

너의 얼굴이 어두운 내 맘을

환하게 밝혀주네


너의 입에서는 4년 전과는 

반대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듣는 나는 '이게 실화야?'


그렇지, 그게 실화지

너는 그걸 해냈어

너를 통해 나는 알게 되었어


우리의 절망과

우리의 비통함과

우리의 변하지 않는 모습도


바뀔 거라는 것을,

그렇게 너는 나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었어

나도 될 거라고 너는 다독이지


어둡고 습한 세상이

너로 인해 환해지는 순간,

난 내 귀와 내 눈을 의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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