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뇌의 한쪽 부분은 젖어있는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말 같지만,
내 뇌의 한쪽 부분은 젖어있는 것 같다.
절망과 무기력과 비참함에 절어진 뇌,
그리고 다른 한쪽은 일상을 살아가는 뇌
이 두 가지 세계를 오고 가는데,
글 쓰고, 상담하는
내지는
상담하고, 글 쓰는 대는 무리가 없다.
참, 이상도 하지.
그때그때
이 두 세계의 비중이 달라진다.
그것도 참, 재밌다.
다른 직업은 이런 상태로는 택도 없다.
특히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은 택도 없지.
절망과 무기력과 비참함에 절어버린 뇌는
나를 쓰게 한다.
안 쓰고는 힘드니까, 일상을 살기 위해서 쓰게 된다.
가끔씩 기쁨의 세계가 아주 간헐적으로 짧게
오기도 한다.
아주 가끔은 2~3달 지속되던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젖어버린 뇌가 쓰게 하고,
쓰다 보니 일상을 살게 된다.
sns는 쓸 소재도 없고, (자랑할 게 없으니 헐~)
브런치가 그나마 편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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