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보겠습니다.
밴드 cardigans의 곡
explode or implode
밖으로 터뜨릴 것인가
안으로 터뜨린 것인가
안으로 계속 누르다 보니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질병이 생깁디다.
그 질병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그것들이 어떤 양상으로 변화하고
어떻게 치료되어야 할지
늘 고민하는 지점이자
늘 고민되는 지점입디다.
저 또한 누르는 세월이 길었던지라
깊고 넓게 눌렸던 지점들을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한 번 만의 시도로 결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다 보면 새로운 길이 또 펼쳐질 수 있다는 걸
경험으로 직접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뭐든 꾸준히 해보기
오늘 못 할 것 같으면
내일부터 다시 시작
그렇게 하면 우리의 1년 뒤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요?
누르는 방식도 발산하는 방식도
사람에 따라 다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은 우울증이라도
증상이나 표현되는 양상이 다 다를지도 몰라요.
자기만의 속도대로 가봅시다.
답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다는 걸
경험으로, 만나왔던 분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한다는 것,
그냥 하루에 한 번 시간을 내서
브런치에 글 올리고, 도저히 글이 안 나올 것 같아도
글을 써보는 것, 그것일지도요.
3년간 깊이 매몰되었던 세계에서
나오니 외로움과 허망함, 황망함들이
불쑥 고개를 내밀지만
또 다른 시도를 계속해보겠습니다.
이 글들이 저를 어떤 길로
안내할지 호기심을 가지고 가보렵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