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쓴다고 누가 보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글쓰기는 정신의 팔 굽혀 펴기 같네요

by 이아

https://youtu.be/ofA3URC1wyk

All for one- Bryan Adams, Rod Stewart, Sting

월요일 늦은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에게 월요일은 다른 분들의 일요일과 같은 날입니다. 어제 쓴 문장 중에 기억이 나는 부분이 글쓰기가 팔 굽혀 펴기와 같다는 부분이 떠오르네요. 팔 굽혀 펴기를 하는 이유는 나의 체력을 기르기 위함이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도 마치 정신의 팔 굽혀 펴기와 같은 행위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팔 굽혀 펴기 운동을 한다고 누가 보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팔 굽혀 펴기를 열심히 합니다. 물론, 저는 실제 팔 굽혀 펴기는 하지 않습니다. 저에겐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정신의 팔 굽혀 펴기라고 하자! 그리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행위는 혼자서 연습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나눔의 행위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이 사소하고 조매난 글이 뭐 얼마나 남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지만 쓰다 보면 좀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들이 더 나오지 않을까, 소망합니다. 네~ 오늘은 또 하루가 시작이 되었네요. 어떤 노래를 퍼올릴까, 하다가 이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혼자 하는 노래가 아닌 셋이 모여서 하는 노래, 와~ 이 노래, 정말 박력 있습니다. 한 명의 에너지가 아닌 세 명의 에너지, 그런데 1 더하기 1 더하기 1은 3이 아니라 더 큰 에너지로 폭발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요새 중학교 시절 언급을 자주 하네요. 그때 언급이 잦은 이유는 그때 보고 들은 것이 여전히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서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기 때문이네요. 최근에 보고 들은 것들은 너무 빨리 휘발되고 있습니다.


역시 감수성 만땅의 중학교 소녀 시절에 '의적 로빈 후드'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봤습니다. 본 이유는 아마 케빈 코스트너가 주인공으로 나와서였을 겁니다. 그때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를 보고 케빈 코스트너에게 빠져들게 되어서 그 시절 케빈 코스트너가 나오는 영화는 다 보았습니다.


케빈 코스트너 아저씨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 의적 로빈 후드가 기억에 특히 남는 이유는 바로 그 곡의 주제곡 때문입니다. 그 노래의 주제곡은 브라이언 아담스의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였습니다. "Look into my eyes~ 빠라 바라 밤~" 하고 시작하는 노래인데, 그 허스키한 음색에 매료되고 말았죠. 그리고 브라이언 아담스의 많은 곡들을 두루두루 섭렵하기도 했었군요.


저는 청각이 좀 예민한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에 영어를 어떻게 배웠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팝송 듣고 따라 부르기와 영어로 펜팔을 하면서 영어를 배웠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절에 케빈 코스트너에게 매료되었고, 그 아저씨의 목소리에도 매료되어서 그 아저씨가 나온 영화의 비디오를 빌려서 그 비디오를 틀어 놓고, 카세트테이프로 녹음을 해서 자기 전에 들으면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아담스, 로드 스튜어트, 스팅의 공통점이라면 rock feel의 허스키 보이스,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들 그리고 당시의 저에겐 아저씨들이었죠. 영화 삼총사를 극장이 아닌 비디오로 봤던 것 같은데 영화의 내용보다 그 노래가 귀에 뽜~악 꽂혀버려서 중독되어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끔씩 이 노래를 들으면 뭔가 뜨거운 것이 후끈 올라오면서, 연대, 함께 함, 뭉침, 더 강해짐, 나를 넘어서 우리, 뭐 이런 것들이 떠오릅니다. 마구마구 떠오르고, 주로 날씨가 추워질 때 이 노래를 더 듣게 되는 것 같네요.


이번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영상을 한 번 더 봤는데, 이 세 명의 아저씨들(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셨을)이 전혀 올드해 보이지 않네요. 이 아저씨들의 패션 스타일과 노래, 헤어 스타일, 이 모든 것이요. 혼자서가 아닌 셋이서 이렇게 힘을 뭉친다는 게 멋지네요. 다음 글은 여성 뮤지션의 '뭉침'을 써보고 싶습니다. 글쓰기도 혼자가 아닌 함께가 된다면 후끈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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