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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카보 Feb 22. 2022

어떻게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기

 내가 일하는 부서는 올스타 팀으로 불린다. 평균 연령 38세 정도로 우리 회사에서는 상당히 젊은 조직에 속하고, 대부분이 일반 프로젝트에서 팀장 역할을 하던 멤버들이 모인 곳이다. 어떤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기보다는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다.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또 배우면서 일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선배들이 꼭 근무해 보라고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비록 업무량은 많아 야근은 많지만, 회사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는 부서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서다.


 그러나 최근 2~3 전부터 분위기가 조금 바뀌고 있다.  52시간 제도가 시행되고 정착되면서, 전에는 당연시되던 야근이 이제는 불편한  그리고 구식의 문화가 되어 버렸다. 조직에서 인정받아서 그것을 통해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은 이미 '힙하지 않은 '  되어 버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 부서로 오고 싶어 하는 지원자도 예전에 비하면 훨씬 줄어들었다. 혹자는 이런 상황을 보고, 요즘 애들은 무조건 야근 안 하고 편하게만 살려고만 해......'라고 핀잔을 주기도 하는데, 요즘애들 그들의 생각은 그게 아니다.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면 ‘기존 방식대로 하지 말고,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서 기존의 업무 시간을 줄이고, 대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자.'라는 것이다.  문장에는  가지 고민으로 확장된다.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방식은 무엇인가?'이다. 먼저 '가치 있는 ' 이란, 단순히 부서를 넘고, 회사를 넘어 그것이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냐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방식' 대부분 단순히 업무의 순서나 방법을 조정하는 것이 아닌, 과감한 업무 축소와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 아무리 '가치 있는 ' 대한 중요성 인식이  되었다고 해도, 기존 업무 방식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한 과감한 조정 없이는 추진이 불가능하다. 


 리더들은 조직원들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업무를 과감히 줄여야 할지 고민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리더가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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