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Mind_Map 18화

사회적 거리두기

by 토모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사람 간의 거리가 있을 때 전염 확률이 줄어드는데, 이를 지키기 위해 사회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하는 사람도 더러 존재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되려 사회와 더 가까워지는 특이한 현상(?)이 발생하는데, 인터넷·통신이 발달해 몸은 멀어져도 내 생각만큼은 사회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서 인터넷이나 하고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란 말이냐’가 아니라 SNS나 전자기기 같은 것에서 떨어져 생각의 거리를 두자는 것이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는 말이다.


우리는 시간을 때운다고 말할 때 주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혹은 카카오톡, 라인 등과 같은 SNS를 하거나 게임이나 유튜브 시청 또는 TV를 보거나 한다. 이것들을 할 때만큼은 시간도 빨리 가고 재밌기도 즐겁기도 하지만 나에게 남는 게 있는 생산적인 활동은 아니란 거다.


분명 때때로 머리가 쉴 수 있도록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하게 보내는 시간도 필요하다. 일하느라 쌓인 스트레스도 풀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자신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며 내 감정은 어떻게 생겨났는지,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생각함으로써, 생각의 구석에 묵혀둔 먼지를 털어내 환기를 시킬 필요가 있단 거다.


그냥 꽃이 이뻐서...ㅎㅎ

그런 의미에서 사고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잠시 내려놓는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쉽지 않은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거의 놓지 않는다. SNS나 인터넷에는 워낙 재밌는 것들이 많아 보고 있으면 시간도 금방 가고 즐거운데 손에서 놓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놓기가 쉽지 않을 땐 폰을 들고서라도 달리기를 해보는 게 좋다. 가만히 누워 있으면 금세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폰으로, 컴퓨터로 손이 가지만 뛰고 있으면 몸은 움직이는데 머릿속에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리고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 않던가? 뛰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을 떠올리다가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물론 뛰는 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지 꼭 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써도 괜찮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서로를 지키기 위해, 사회의 안전을 위해 약속을 피하고 사람과의 거리를 두는 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참에 SNS나 인터넷과 거리를 두고 생각을 환기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스스로에게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보자.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keyword
이전 17화코로나 사태, 차별·분노를 너머 사랑·포용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