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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티몬 디자인스토리 Nov 16. 2017

만원의 행복

만원이면 티몬에서는?

십년 전 쯤이었나요..?

"만원의 행복"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혹시 기억하시나요?

두 명의 연예인이 나와 만원으로 일주일을 생활하고 더 많은 잔액을 남긴 사람이 이기는 내용의 TV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당시만 하더라도 만원이면 힘들긴 해도 무려 일주일을 근근히 버틸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었나봐요. 새삼 놀랐죠? 하지만 월급빼고는 다 올랐다는 지금의 물가로는 어림도 없을겁니다.



그런데 단돈 만원이면 티몬에서는?

전문가용 헤어드라이기를 그것도 무료로 집앞까지 배송해준다?

만원의 행복 모바일팝업 이미지


총 세차례 진행된 "만원의 행복"프로모션은 단돈 "만원"이라는 균일가와 함께 무료배송 + 10% 할인쿠폰 지급까지 더해져 다양한 저단가 상품들을 배송비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시작할 땐 설마했지만 이제는 티몬의 효자 프로모션으로 자리잡은 "만원의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만원의 행복의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유난히도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때 명절 선물은 물론 여행 비용 때문에 많은 고객들의 지출이 예년보다 증가했을 것이라고 판단했죠. 이러한 시기에 고객들은 본능적으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좋은 상품들을 구성해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라는 지점에 다다르게 되었고

전 상품 만원! 전 상품 무료배송! 최대 10% 쿠폰할인까지!

너무도 매력적인 혜택구성을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느냐가 저희의 미션이었습니다.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자

티몬의 전사 워크샵 에너지데이때 사용된 에너지머니

 

너무도 당연하게 만원으로 구성된 상품을 소개하는 만큼 "만원"이라는 오브제가 필요했습니다.

실제 지폐를 활용하기엔 부담스럽고 티몬만의 위트를 통해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불현듯 떠오른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티몬에 재직중인 티모니언들은 이미 이 근엄한(?) 트러스티를 본 경험이 있는데 지난 전사 워크샵 관련 포스팅 때 살짝 소개해드린 것처럼 워크샵 당시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깨알같은 에너지머니의 디테일에 한번씩 웃음을 짓거나 인증샷을 찍곤 했죠. 한눈에 프로모션 내용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재미있는 요소가 고객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하여 트러스티를 오브젝트로 활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만원의 행복 프로모션

사실 프로모션 페이지를 디자인 할 때마다 고민합니다.

디자이너는 본질적으로 예쁜 디자인을 추구하지만 프로모션페이지 디자인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보다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이 그 정보에 반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 "좋은" 디자인의 기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만원의 행복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도 가격인지가 가능한 디자인과 네이밍, 그리고 부담없는 저단가 상품 구성으로 구매허들을 낮추어 많은 구매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현재 매 달 정기적으로 티몬의 고객 분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끝으로

예전에 고객의 입장에서만 커머스를 이용할 땐 균일가 기획전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같다는것이 고객들에게 어떤 장점일까..? 그런데 최근에 만원의 행복을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단 대표가를 보고 구매하기 위해 옵션을 열었을 때 정작 내가 원하는 상품은 5만원 더 비싸다든지 하는 불쾌한 경험을 겪을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금액대가 낮아 구매하기에 부담이 없고 딜 구성이나 운영 측면에서도 다른 기획전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하더군요.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옵니다. 사랑하는 지인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느라 역시나 지갑이 얇아질 수 있는데요, 이번 12월에도 어김없이 만원의 행복 프로모션이 준비될 예정이니 다양한 혜택과 함께 가족, 친구, 동료들의 선물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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