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캠핑 가고 싶어."

#아들이야기

by 재웅쌤

“아빠, 캠핑 가고 싶어.”


“어? 지금은 추워서 못가. 따뜻해지면 가자!”



둘째 이준이가 지난 겨울부터 캠핑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텐트 그림이 있는 맨투맨 티를 입을 때마다 좋아했고, 텐트가 30개쯤 그려져 있는 팬티를 입을 때마다 캠핑캠핑캠핑을 외쳤었다. 3살짜리 아가가 벌써 캠핑의 맛을 알아버린 걸까. 그리고 드디어 2025년의 첫 캠핑을 어린이날 연휴에 다녀왔다. 4살이 된 이준이와 8살이 된 누나와 함께.


2박 3일간의 캠핑 동안 이준이는 마음껏 뛰어놀고 먹고 싶은 것들도 실컷 먹으며 캠핑을 즐겼다. 첫날에는 친한 가족의 5살, 8살 형들까지 놀러와서 이준이는 그야말로 해피 그 자체!


요즘 캠핑장에 티비나 스크린을 가져와서 보는 가족들도 많다. 하지만 난 반댈세! 미디어 노출 없이도 캠핑장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무궁무진하다. 우리 가족은 미디어를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게 캠핑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 하다. 2박 3일 동안 한 놀이들을 한번 적어봤다.


줄넘기

단체줄넘기

배드민턴

곤충채집

비눗방울놀이

물장난

불장난

장작쌓기

모래놀이

축구

동물먹이주기

비행기 날리기

산책

탐험

불멍

마시멜로 구워보기

스파크 놀이


캠핑장 행사

- 신발멀리던지기

- ox퀴즈

- 풍선터트리기

- 솜사탕만들기



아직 개장하지 않은 수영장을 보며 수영장 가고 싶다고 한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 뿐! 매일 티비보고 싶다고 조르는 이준이가 2박 3일 동안 티비 이야기를 안 한 것만으로도 이번 캠핑은 대성공!


이준이가 다음에도 캠핑을 오고 싶다고, 가고 싶다고 했다. 다음 캠핑은 6월이다. 또 신나게 놀아보자!



2025.5.5. 캠핑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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