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

당신의 성공인생을 가꾸는 데 없어서 안 될 감초 같은 약재를 하나 소개하겠다. 감초 같은 약재라... 이 게 무슨 말인가 할 것이다. 요즘 들어 각 기업으로부터 강의 요청이 들어오는 주제를 보면 나름 한 가지로 요약이 된다. 바로 <주인의식> 함양이다. 그러니까 각 기업들이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일터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세> 즉 의식을 바꿔 달라는 것이다. 그게 바로 <주인의식>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약재란 바로 <주인의식>이란 것이다. 이런 주제로 강의를 하면서 직장인들에게 던지는 질문이 꼭 하나 있다. 바로 “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을 하십니까?”이다. 이런 질문은 받으면 당신은 뭐라고 답을 하겠는가? 그런데 대부분 직장인들은 회사를 위해서 일을 한다고 답을 한다. 과연 그럴까?

예화를 소개하겠다. 나이가 들어 은퇴를 준비하는 목공이 있었다. 사장은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며 마지막으로 한 채의 집을 더 지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목공의 마음은 이미 일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성의 없이 좋지 않은 재료를 가지고 대충대충 집을 지었다. 집이 완성되자 사장은 수고했다고 하면서 "이 집은 자네 것 일세. 그동안 정말 고마웠네. 자네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 집은 내가 자네에게 주는 마지막 감사의 선물일세."라고 했다. 아뿔싸！ 목공은 말을 잇지 못했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도 이 부분에선 면피를 못할 것이다.

그런데 누구는 주인의식이 있고, 누구는 없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세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자신이 하는 일에 목표가 있으면 주인의식이 생기고, 없으면 안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연극이 끝나면 관객은 외투부터 챙기고, 주인은 빗자루를 찾는다.” 당신도 한번 생각해 보아라!

그렇다면 <주인 의식> 이란 무엇일까? 앞서 소개한 것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세다. 역사가 120년이나 되는 일본의 한 호텔이야기다. 이 호텔 역시 도어맨이 있다. 그래서 호텔에 차가 들어오면 여느 호텔처럼 승용차 문을 열어준다. 이 경력 7년 차인 이 호텔의 도어맨은 주요 손님을 맞이할 때 “김철수 사장님! 어서 오십시오!”라면서 이름과 직함을 함께 브룬다. 이 도어맨이 기억하는 손님은 무려 30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더욱이 이 호텔엔 손님 1만 명의 얼굴을 기억하는 도어맨도 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호텔의 서비스는 남다르다. 손님이 체크아웃한 뒤에도 객실에서 나온 쓰레기를 하루 이상 보관한다. 혹시라도 손님이 깜박하고 잘못 버린 메모지라도 다시 찾을 경우에 대비해서다. 호텔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는 술잔을 리필할 때 고객이 원래 놓았던 글라스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해 똑같은 자리에 놓을 정도로 고객을 배려한다. 사소한 것이지만 그곳에 진심을 담아 서비스를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필자는 서비스 정신, 서비스 정신하는 데 그 본질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것이 주인의식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결국 주인의식의 본질은 사소한 것이라도 남다르게 여기는 자세 나아가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는 힘> 즉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지금 누구를 위해서 일을 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번 마음속 깊이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파일럿 워치의 대명사 ‘브라이틀링’ 장폴 지라르댕 부회장의 말이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스위스 그렌첸 브라이틀링 본사는 이탈리아 대리석, 특수나무, 알루미늄 등 최고급 자재를 사용한다. 또 100% 크로노미터 인증을 위해 온도, 미세먼지, 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시계업계 최초로 한 시간에 여섯 번 공기 정화, 온도 22도, 습도 25%를 항상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매일경제 발췌)

그렇다면 주인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노하우는 없을까? 물론 있다. 3-I(나) 전략이다. 이름 하여 <나! 나! 나!>이다.

첫째, I=Job이라는 생각을 하라.

나 자신이 그 직업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 일을 마지못해 하기 십상이다. 이렇다 보니 하는 일에서 흥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하는 일에 <주인의식>이 생길 리가 없다. <주인의식>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둘째, I=First이다.

이 말은 지금 하는 일은 <내가 국내 최초, 나아가 아시아 최초, 세계 최초>로 한다는 자세다. 이렇게 되면 일에 대한 자세나 생각이 업(Up)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 즉 업(業)을 업(Up)으로 만드는 사람만이 성공이란 열매를 만들어 간다고 보면 된다. 자부심은 이런 자세에서 자발적으로 자라는 것이다.

셋째, I=Best 다.

이왕 하는 일이라면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네 속담에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말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담으면 그것이 나중엔 <최고>가 되기 때문이다. <최선> 없이 <최고>가 되는 일은 없다.

“지금 하는 일은 누구를 위해서 하십니까?” 하는 일로 힘이 들 땐 소주나 담배에 기대지 말고 당신에게 기대라! 이럴 땐 만사 제쳐두고 이것을 생각해 보아라! 당신은 일하는 일꾼이다. 그래서 회사에 다닌 것이다.

당신은 직장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