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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 취하다 May 22. 2024

버티다 ; 출근 詩, poem

출근길 시 한 편, 출근


서툰 사회생활

신입 일꾼 버티다


밀려드는 업무

열정 일꾼 버티다


동료들의 견제

숙련 일꾼 버티다


상사후배 눈치

얌체 일꾼 버티다


뒤쳐지는 진급

꼰대 일꾼 버티다


외면하는 시선

장수 일꾼 버티다


어제도 버텼다

오늘도 버틴다

내일도 버티다


버티는 자가 진정한 승자 일지?

버텨낸 자가 미련한 패자 일지?


정답은 없다

  

성공한 이는 자랑한다.

  "끝까지 버텨낸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실패한 이는 변명한다.

  "그때 버티지 말고 그만 두었어야 했다"


  버티다.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비결, 어떤이에게는 더 큰 실패를 안겨주는 미련함이다. 출근 길 생각한다. 버티어야 할지 새로이 시작해야 할지. 20년을 버텨냄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보지 못한 아쉬움이 다가온다.

 버텨낸 20년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랴. 20년 버팀의 힘을 모아본다. 새로운 내일을 꿈꾸어 본다. 출근길. 출근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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