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헌 이석형 (1415~1477)의 묘는 경기도 지방문화제 제171호이다. 포은 정몽주의 묘 (경기도 지방문화제 제1호)와 함께 경기도 용인시 모현면에 안장되어 있다.
의원이 가져할 바른 마음을 규정한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고귀한 일이기에 더 엄격한 자세를 요구한다. 어디 의사에게만 바른 마음이 필요하겠는가? 의원정심규제에게 일꾼의 자세를 생각해 본다.
인부정심규제 (人夫正心規制)
心 취하다. 일꾼 version. ; 일꾼이 가져야 할 바른 마음 가짐
一.일꾼은 부지런히 일을 하고 심사숙고하여 업무에 실수함이 없어야 한다.
二. 일꾼은 업무의 조건이나 고객요구를 차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三. 기술은 사(社)로부터 습득한 것이니 은혜로 베풀 것이며, 도리를 범하는 축재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四. 일꾼은 정직하게 업무하고 특허 기술 등 회사의 정보를 발설하지 말고 비밀을 지켜야 한다.
五. 일꾼은 주위 고객들의 존경을 받도록 하고, 누구에게나 항시 성심으로 대하고 교만하지 말며, 업무 노하우를 구실로 재물을 불리지 말고 다른 것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꾼이 가져야 할 바른 마음, '인부정신규제'를 명심하고 실천한다면, 장수 일꾼 또는 스타 일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일꾼의 자세를 규정하는 것이 꼰대스럽고 사측 편을 드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 일꾼을 위함이기도 하다. 아니 '인부정심규제'는 일꾼을 위함이다. 바른 일꾼의 자세를 가진다면 일하는 시간이 흘려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꾼의 위한 가치 있는 시간으로 축적할 수 있다. 회사로부터 진급이나 성과급으로 보상을 받는 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일꾼의 24시간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3 (8시간) 은 일꾼으로, 1/3 (8시간) 은 개인으로, 1/3 (8시간) 은 잠으로 보낸다. 통근시간과 추가근무를 고려하면 10 ~ 12시간으로 절반을 차지하기도 한다. 일꾼으로서의 시간이 그냥 흘러버린다면 일꾼의 삶 절반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일꾼의 시간을 축적하고 자기 계발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사에 충성을 다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회사에 희생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 시간이 일꾼을 위해서 축적되고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현대판 히포크라테스 선언 '의원정심규제'를 낭독하며 일꾼으로서의 나를 돌아본다.
의원정심규제 (醫員正心規制) 저헌 이석형
一. 의사는 부지런히 연구하고 심사숙고하여 진료에 실수함이 없어야 한다.
二. 의사는 환자의 조건이나 빈부고하를 차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三. 의술은 인술이니 은혜로 베풀 것이며, 도리를 범하는 축재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
四. 의사는 정직하게 진료하고 병의 원인 등 환자의 부끄러운 것은 발설하지 말고 비밀을 지켜야 한다.
五. 의사는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도록 하고, 누구에게나 항시 성심으로 대하고 교만하지 말며, 치료를 구실로 재물을 불리지 말고 다른 것에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