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원짜리 과자빚이 있을 때 빛이 났던 과자 | 추억이란 건 곱씹을수록 맛을 달리한다. 피천득 선생이 '인연'에서 다뤘듯, 때론 다시 경험하지 않고 머릿속에만 담아두는 게 나을 때도 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찾은 학교의 운동장이 생각보다 작았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광활함을 맘껏 누비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빛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 때문일까. 나는 지금도 손을 잘 대지 않는 과자가 있다. 싫어서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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