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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띤떵훈 Apr 02. 2021

주린이가 돌아본 4년의 주식 투자 -3

1부는 여기서 : https://brunch.co.kr/@critic/254

2부는 여기서 : https://brunch.co.kr/@critic/255

3부는 여기서 : https://brunch.co.kr/@critic/256

4부는 여기서 : https://brunch.co.kr/@critic/257








검은 10월은 매서운 바람과 함께 등장했다. 칼바람이 뺨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장기투자의 장점은 주가의 오르내림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단기 투자는 작은 파동마다 승리의 기쁨과 그보다 더한 심장 쫄리는 아픔을 준다. 튼튼 멘탈 자부했던 나도 10월은 어려웠다. 보유한 모든 기업의 가치가 일제히 번지점프했다. 일반적으로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내리고, 하나가 내리면 하나가 오른다. 위로가 상처와 동행해 버틸 힘을 준다. 2018년 10월은 그렇지 않았다. 위로 없는 온전한 상처의 달이었다.




자산에 변화가 생기면 돌아볼 기회를 얻는다. 문고리가 고장 나야지만 문고리의 고마움과 쓸모를 인식하는 것처럼 말이다. 주식 공부를 재개했다. 경제 방송을 듣고, 투자 철학서를 읽었다. 그때 읽은 책 하나가 투자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조엘 그린블라트의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다. 제목만 보고 전업 저자가 날림으로 쓰고 출판사가 팔리는 제목 붙인 그저 그런 트렌트 책일 거라 오해할 수 있다. 팟 캐스트 신과 함께의 '정채진 전업 투자자'의 추천이 없었다면 읽지 않았을 책이다.





검은 10월이 오기 직전, 경제 팟캐스트 '신과 함께'에서 주식 투자 특집 코너를 선보였다. 성공한 전업 투자자 정채진이 나와 투자 성공담을 공유했다. 나는 좋아하는 인간상이 명확하다. 1. 상식적이고, 2. 합리적이고, 3. 책 많이 읽는 사람이다. 책은 새로운 관점을 끊임없이 제시한다. 독자는 정반합 기회를 얻는다. 갖고 있던 생각과 책에서 발견한 새로운 생각을 비교한다. 나은 관점으로 갱신하다 보면, 세상과 타인과 다른 존재를 더 이해하게 된다. 인생에서 오답을 고를 확률도 줄어든다. 간접 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은 덕분이다. 정채진은 다독하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그가 힘줘서 추천한 책이 '주식 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이었다. 책을 구매했다.




책은 기막혔다. 저자는 주식 시장의 진리를 쉽고 재밌게 설명했다. 투자에 새로운 지평을 열렸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책을 반복해 읽었다. 그 과정에서 '아는 것'이 '이해하는 것'으로 카테고리를 옮겼다. 이후에도 많은 투자 명저를 읽었다. 피터 린치, 코스톨라니, 버핏(의 말을 옮겨 적은 로버트 해그스트롬), 그레이엄, 필 타운, 국내 회계사 사경인 등이 인사이트를 줬다. 그린블라트의 작은 책만큼 감동을 주진 못했다.




검은 10월을 대대적인 투자 원칙 갱신으로 대응했다. 종목 고르는 대원칙을 그린블라트의 조언에서 차용했다. 토대를 그의 포뮬라에 두고 작은 디테일을 내 스타일에 맞게 수정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었다. 2018년 10월 17일 이와 관련해 글을 썼다.




갱신된 방법 (마법 공식)
1단계: 1년 동안 투자할 금액을 설정한다.
2단계: 마법공식에 의해 순위가 매겨진 기업의 리스트를 얻는다.
3단계: 설정자금의 20~33%로 최상위 등수의 5~7개 기업의 주식을 구매한다.
4단계: 설정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2~3개월마다 2,3단계를 반복한다.
(9~10개월 후면 20~30개 기업으로 구성된 마법공식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것이다)
5단계: 각각의 개별 주식은 1년 동안 보유한 후에 매도한다.
6단계: 매도한 자금으로 다시 같은 수의 새로운 기업을 구매한다.
7단계: 이 과정을 수년 동안 반복한다.


마법 공식은 퀀트 투자다. 구체적으로 알 필요는 없다. 단순하게 말하면 숫자만 보고 하는 투자다. 우량함과 저렴함을 상징하는 숫자를 찾는다. 요컨대 우량주를 저렴하게 산다. 그럼 시장과 거리를 두고 투자할 수 있다. 정해진 시점에 사서 정해진 시점에 판다. 기존 투자에서도 할 게 없었는데, 새로운 투자에서는 더욱 할 게 없다.  투자 방식엔 내 의견이 들어갈 곳이 많지 않다. 할 일은 1. 수치를 보고 좋은 기업 몇 개를 선별한 후에 2. 장기 전망이 괜찮은 종목을 사는 정도다.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분기별로 5 종목 골라 15종목을 만든다. 다행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종목 일부가 새로운 투자 지표에 부합했다. 그전 투자도 나쁘지 않았다. 2018년 10월에 포트폴리오로 편입한 기업이 아래 5개다.


+ 오늘 구매한 마법 공식에 따른 5개의 회사
DB하이텍 (구매가: 13,577 원)
대한항공 (구매가: 25,882 원)
서한 (구매가: 2,003 원)
테스 (구매가: 15,180 원)
HB테크놀러지 (구매가: 2,521 원)
*기존에 보유 중인 네이버와 하이닉스는 마법 공식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있다.


주식 선별 방식을 바꾸고도 최초로 구매한 종목들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시작부터 쭉 함께 했다. 3개월 후에 기업 5개를 추가했다. 돈을 정확히 5등분 하지 않았다. 다 매력적이지만 개중에 더 돋보이는 기업이 있었다. 2019년 1월에 매수한 5개 기업은 이렇다.


*유니테스트 - 반도체 고점 논란으로 하이닉스와 더불어 저평가 받는 주. 너무 매력적이라 1/5로 분산하지 않고 대량 구매할 필요가 있음.
총 금액을 1/5 분할하기 보다 매력적인 주식인 유니테스트에 절반 가까운 3/7을 투자하기로 결정
1. 유니테스트 (구매가 11,550 원) 3/7 투자
2. HDC (구매가 16,050 원) 1/7 투자
3. 진에어 (구매가 18,500 원) 1/7 투자
4. 코엘패션 (구매가 4,440 원) 1/7 투자
5. CJ제일제당 (구매가 340,500 원) 1/7 투자

매도

에스원 102,000 원에 매도. (10프로 수익)
대명코퍼레이션 2,775 원에 매도 (38프로 수익)
마이크로텍 1,775 원에 매도 (20프로 수익)


기존에 갖고 있던 주식 중 새로운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을 처분했다. 그 돈으로 위 종목을 구매했다. 다행히 수익을 보고 판매했다. 이때 판매한 3 종목 모두 매도 후에 큰 폭으로 하락한다. 새로운 원칙이 손실을 면하게 도왔다.





그 3개월 뒤인 2019년 4월이에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원칙에 맞는 15개 기업이 들어 있었다.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진 주식을 처분하고 남은 자리를 선별한 3개의 기업으로 채웠다. 기준 미달 기업이 판매 시점에 다행히 수익을 내줬다. 마지막 조각은 이렇다. 2019년 4월 15일에 쓴 글을 발췌했다.


 판매할 주식 정리
1.대한항공 (구매가: 25,882 원) -> 판매가 38,100 원 (수익)
처분 이유: 조 씨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재기로 일시적 거품이 낀 상태. 회사의 온전한 가치가 아니므로 처분
2. 진에어 (구매가 18,500 원) 1/7 투자 -> 판매가 30,100 원 (수익)
처분 이유: 위와 동일하다. 진에어는 대항항공 계열사이므로.


구매할 주식 정리

우선 포트폴리오 총 회사 수를 15~20개 사이로 정리해야 한다. 이미 1월 정리로 14 회사를 만들었다. 오늘 2개 회사를 처분했으므로 12개가 남았다. 금일 3~5개 회사를 추가하면서 정리한다. 회사의 비전을 보고 몇 개 담을지 정한다. 마땅한 회사가 많이 없으므로 3개 구매 후 15개 맞춘다.
1. 동원개발 (구매가: 4,490 원) 1000주 구매
이유: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가를 떨어졌다. 수주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튼튼하다.
2. 서플러스글로벌 (구매가 : 3,155 원) 1000 주 구매
이유: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가를 떨어졌다.
3. 영풍제지-> 한솔제지 (구매가: :15,500 원) 300 주 구매
이유: 오래 유지한 기업이며, 택배 수요 증가로 점점 골판지 판매량이 늘 것으로 추정. 원가는 감소해서 호재.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는 지난 일 년 엄청난 성장을 거둔데 반해 영풍제지의 성장률을 비약함. 그러나 영업이익 실적 향상은 괄목할 정도이다. / 그러나 한솔제지가 같은 기준으로 성장률이 더 좋은 것을 발견했다.




반 년에 걸쳐 새로운 원칙에 맞춰 밥상을 다시 차렸다. 초기에 구매한 하이닉스, 삼성전자, 네이버는 모든 갱신 시점에도 자리를 지켰다. 매력이 꺾이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주식을 전부 정리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판매하지 않았다. 15개를 채우고 다시 수면제를 먹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2년이 지났다. 2019년 4월까지 50% 수익을 올렸다. 한 해 수익률만 계산하면 20% 상승이다. 계좌를 열었을 때 넣은 돈은 100원에서 125원, 125원에서 150원으로 성장했다.



마법 공식은 기계적 매수와 매도를 요구한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종목당 '1년' 보유하고 처분하라 조언했다. 나는 조언을 듣지 않았다. 애초 구매할 때 가졌던 매력이 희석되지 않았다면 판매할 필요가 없다 판단했다. 충분히 좋은 기업이라면, 1년이든 2년이든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사고 파는 횟수를 극단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15개 기업 중에 기대 이하의 실적, 그러니까 적자를 내는 기업이 생길 수 있다. 괜찮다. 최초 구매할 때 이보다 저렴하게 살 수 없다는 가격으로 구매했기 때문이다. 떨어질 공간은 많지 않다. 반대로 올라갈 곳은 제한 없다. 절반 손해 보고 절반 수익 낸다 해도 결국엔 수익이다. 신경쓸 게 없었다. 내가 할 일은 수면제 먹는 것뿐이었다.




내 투자 성향과 기준에 맞춰 보유기간을 '3년'으로 잡았다. 2018년도에 매입한 주식의 판매 시점은 2019년이 아닌 2021년이 된다. 시장 흐름과 금리, 기업의 악재와 호재와도 완전 결별을 고했다. 기업이 망하든 말든 3년 갖기로 했다. 시장을 예측하는 게 어리석게 느껴졌다. 애널리스트들도 다 틀리는 게 시장 전망이라면, 내가 맞출 리가 없다. 3년 투자라면 업종별 시즌을 찾을 필요도 없다. 3년은 비교적 긴 기간이다. '시즌'이라는 게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기타 요소에서 자유로워지면 두 가지밖에 남지 않는다. 가격과 가치다. 가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기업을 구매해 3년 기다린다. 몹시 수동적이다. 게으른 나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극한의 수동성을 보이며 주식에 손을 대지 않았다. 주식 앱을 확인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2분 정도였다. 가끔 들어가 가격을 보고 바로 껐다. 기업 분석도 하지 않고, 경제 뉴스도 보지 않았다.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일상을 살았다. 고른 것 이외에는 내 소관이 아니다. 수면제 투자는 이어졌다. 2020년 1월 11일날 쓴 전적표가 여기 있다.



1. 유니테스트 (구매가 11,550 원) 3/7 투자 -> (2019년 4월 주가) 16,050 원 -> (2020년 1월 11일 주가) 14,750 원 (2019년 4월 차트 대비: 손해)
2. HDC (구매가 16,050 원) 1/7 투자 -> 18,900 원 -> 10,450 (손해)
3. 서플러스글로벌 (구매가 : 3,155 원) -> 2,470 원 (손해)
4. 코엘패션 (구매가 4,440 원) 1/7 투자 -> 7,060 원 -> 5,760 원 (손해)
5. CJ제일제당 (구매가 340,500 원) 1/7 투자 -> 326,000 원 -> 227,500 (손해)
6.한양이엔지 (구매가 13,150 원) -> 15,600 원 -> 11,450 원 (손해)
7.하이닉스 (구매가: 47,435 원) -> 79,800원 -> 98,900 (수익)
8.삼성전자 (구매가: 40,760 원) -> 47,200 원 -> 59,500 (수익)
9.네이버 (구매가: 149,418 원) -> 120,000 원 -> 188,000 (수익)
10. DB하이텍 (구매가: 13,577 원) -> 13,550 원 -> 28,150 원 (수익)
11. 한솔제지 (구매가: :15,500 원) -> 14,150 원 (손해)
12. 서한 (구매가: 2,003 원) -> 1,900 원 -> 1,165 (손해)
13. 테스 (구매가: 15,180 원) -> 19,150 원 -> 25,300 (수익)
14. HB테크놀러지 (구매가: 2,521 원) -> 3,505 원 -> 2,985 (손해)
15. 동원개발 (구매가: 4,490 원) -> 3,960 (손해)



15개 종목 중, 5개가 올랐고 10개가 내렸다. 절반 오르면 이기는 게임이다. 그런데 절반도 안 올랐다. 2/3가 떨어질 줄은 몰랐다. 많은 기업이 1년 차 대비해 떨어졌다. 조엘 그린블라트가 괜히 1년 보유하고 팔라던 게 아니었을까? 동정하긴 이르다. 손해 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수면제 투자는 여전히 수익을 냈다. 그것도 역대 최고의 수익을 냈다. 당시 2020년 1월 11일 남긴 글이 이유를 설명한다.



15개 종목 중에서 5개 종목이 오르고 10개 종목이 떨어졌다. 5승 10패다. 실패한 투자 같지만 아니다. 작년 수익률은 40% 이상이다. 왜? 2가지 이유다. 1. 큰 성장. 장기적으로 저평가 받던 네이버의 주가가 폭등했고, 주춤했던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도 크게 올랐다. 15개 종목이지만 자산을 1/15로 나눠 넣지 않았다. 네이버와 하이닉스가 자산 비율 절반을 차지한다. 2. 적은 손실. 손익 구분에 2019년도 4월 포트폴리오가 기준이 됐다. 손해 본 주식은 4월 직전에 급격히 올랐으며, 다소 거품이 끼었다. 실제 주식 가치가 반영돼 그간 반락했다. 구매가 기준으로 볼 때 큰 손해는 아니다. 이미 떨어질 만큼 떨어진 주식을 산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말하는 안전마진을 고려했다. 많이 먹고 적게 잃어서 수익이 생겼다.



주식 투자 3년 차 중간 점검 시간이 됐다. 2019년 4월에서 2020년 1월까지 9개월 동안 27%의 추가 수익이 생겼다. 언급한 대로 15종목 중 10종목이 떨어졌지만 문제는 없었다. 3년 만에 원금은 2배를 넘겼다. 최초 투자금 100원은 207원이 됐다. 수면제 투자법은 나쁘지 않았다.





꿀잠이 이어졌다. 잠만 자도 돈이 들어왔다. 보유한 기업들은 시간이 지나도 정상 운영됐다. 진정한 불로소득이다. 치열한 투자 고민, 마켓 리서치, 종목 분석, 포트폴리오 리뷰 등의 작업은 생략했다. 내 원칙을 따라 최선을 다해 모바일 게임하고,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내 일상에 주식이란 말은 자취를 감췄다. 2020년 3월까지는 말이다. 전염병이 긴 잠을 깨웠다.




수면제 먹고 장기 수면 중인 나를 누가 날 흔들어깨웠다.



'야 일어나 봐. 나 코로나인데, 네가 주식으로 수익 본 거 좀 가져갈게'

'응? 그게 무슨 소리야. 내 돈을 왜 가져가?'

'몰라 아무튼 가져갈게'




아닌 밤중에 홍두깨다. 왕관처럼 생긴 바이러스가 증권 계좌에서 돈을 빼갔다. 며칠 만에 재산의 40%가 사라졌다. 207원은 125원이 됐다. 125원은 투자를 1년차 평가 금액이다. 2년 동안 번 돈이 공중분해된 셈이다. 워렌 버핏이 돈 버는 두 가지 법칙을 알려줬다. 법칙1. 돈을 잃지 않는다. 법칙2. 법칙 1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나는 두 가지 법칙을 어겼다. 125원이 2년 동안 횡보한 것과, 207원에서 떨어진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돈을 잃었다.




비몽사몽 상태에서 강도를 만나 주머니 탈탈 털렸다.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1. 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바이러스에 무릎 꿇는다(손절매한다) 2. 다시 수면제 먹는다.





다시 수면제를 삼켰다.






와 너무 궁금해 코로나 뒤에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정말 네 마음을 말해줘.

4부는 여기서 : https://brunch.co.kr/@critic/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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