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의 중요성
아끼지 않는 옷들을 뺐는데도
왜 옷장은 여전히 설렘이 없는 걸까?
일상적인 정리가 아닌,
평생 단 한 번 해보는 정리 축제가 필요하다.
정리 축제 개막식
오우예!
옷장 속 간이며 쓸개며 노폐물들까지
모든 옷을 꺼내보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하나하나 손으로 만지며
나와 마주한다.
꼬깃꼬깃한 니트
혹시 나도 내 자신을 이렇게 대했나?
얼룩진 원피스
내 감정들은 제대로 돌봤나?
언니한테 받은 티셔츠
내 스타일은 대체 뭐였지?
새로운 알아차림
그리고 나를 알아가는 시간
이건 단순한 정리가 아니라,
내면(內面)과
대면(對面)하는
설레는 정리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