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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 Apr 19. 2024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OO가 버렸어요!



"내 넥타이 다 어디 갔어~~"

칠순잔치 주인공인

아빠가 묻는다.

...

감히 말을 못 한다.

...

아빠의 시선이

나를 향하자

입술을 포개 앙다문다.

과거 전과가 있는 나

바로 범인 낙인

탕탕

요즘엔 옛날처럼 넥타이를 매지 않는다며

OO가 많이 비웠다.

대나무 숲에 가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남의 물건 함부로 버리지 않아요.

제 옛날 버릇은 정리 축제 이후에 버렸어요.

아빠 건 엄마가 버렸어요.

그거 비운 지 1년도 넘었는데.

하지만

아빠의 물건을

엄마의 설렘 기준에 맡긴 죄

잘못했습니다.

대나무 숲에서

고해성사하러

총총


왼) 남긴 것     오) 비운 것



정리의 지혜 +1

내 물건부터 정리하자.

내가 설레는 물건에 둘러싸여 있으면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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