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건에 둘러싸여 살고 싶은가?
베스트셀러 책,
무료라고 받아온 펜과 노트,
선물 받은 양초
그 속에 숨어버린 내 취향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물감이 섞여 희미해진 색깔처럼,
타인의 설렘으로 얼룩진
내 색깔
나의 설렘
나의 취향
이건 언니의 설렘
저건 친구 지선이 설렘
그리고 그건 지난 날의 설렘
그 속에 나는 어디에 있나?
2024년 4월
오직 내 설렘들만 남겨두니,
나는야
설렘 수집가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설렘수집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