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감각이 회복되는 순간들

하늘 보고, 달리고, 명상을 떠올린 이야기

by 지혜



설레는 물건을 고르는 여정 중에,

일상 속에서도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이 있다.


“오랜만에 하늘을 봤어요.”


“갑자기 뛰고 싶어 졌어요.”


“명상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졌어요.”


스스로 자기 몸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지혜님하고 정리 시작하기 전에 공원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보고 왔어요.

전에는 휴대폰 앨범에 하늘을 찍은 사진이 가득했는데,

요즘엔 하늘 안 본 지가 꽤 됐더라고요.”



“책상에 앉아서 하던 아침루틴이

왜 이렇게 힘들어졌는지…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러닝을 시작했는데,

정말 상쾌해요.

기운이 빠지면 어떡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하루가 더 기운 나더라고요.”



“몇 년 전, 이사 오기 전에 명상을 했었는데

다시 하고 싶어 졌어요.

찾아보니까 그 선생님이 저희 동네로 이사 오셨더라고요.”



우리는 늘 생각 속에 갇혀 산다.

역할과 책임, 해야 할 일들 속에서, 몸과 마음은 자주 뒤로 밀린다.



그런데 물건을 하나씩 만지면서

몸의 감각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사람마다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만히 앉고 싶어지고,

하늘을 보고 싶어지고,

뛰고 싶어지는 순간들.



“운동복 입을 때 몸에 닿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달릴 때 느껴지는 바람과 땅의 느낌이 정말 좋아요.”



물건을 만지며 설레는지 알아차리는 과정 속에서

그들은 몸의 소리를 듣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며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다시

나 자신과 연결되는

소중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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