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웩입니다.
나는 왜 자꾸 콘텐츠를
만들다가 중단하게 될까?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콘텐츠를 만들다가 중단하게 되는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콘텐츠에 반응이 오지 않아서가 아닌가 해요.
오늘은 이럴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오랫동안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지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콘텐츠 반응을 올리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 지는 지난 글에서 알려드렸으니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성장이 목적이고, 자기계발이 목적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이전 글들을 통해서 순간랩의 초기 유튜브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유튜브만이 아니라 다른 채널의 콘텐츠들 역시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반응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단지 좋아요, 댓글과 같은 게 적었다는 것뿐 아니라 판매가 잘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돌아보면 왜 팔리지 않았는 지 정말 잘 이해되지만 그때는 전혀 이해도 안 되고, 그저 답답하기만 했어요.
콘텐츠에 반응이 없으니 '우리가 계속 콘텐츠를 만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진 것도 여러 번이에요.
그럼에도 3년 넘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데에는 '이 마인드'가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콘텐츠와 나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올린 콘텐츠가 반응이 안 좋을 때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많은 분들이 콘텐츠가 아닌 '나'가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받으며 깊은 실망과 좌절감을 느낍니다.
특히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콘텐츠일수록 더 그런 느낌을 받게 되죠.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이게 잘못 됐다거나 문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감정을 계속 느끼면 콘텐츠를 지속하는 게 힘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드리고 싶어요.
제 경우 내가 거부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던 이유는 '콘텐츠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대문이었습니다.
콘텐츠에 반응이 없으면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이 들고, 내가 무가치해진다는 느낌을 받곤 했죠.
그럼에도 콘텐츠를 만들다가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콘텐츠는 콘텐츠, 나는 나'라고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안 덕분이었어요.
콘텐츠는 내 모습 중 일부를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기계발적 글이든, 일기든, 판매를 위한 글이든 간에 당신이 만드는 모든 콘텐츠는 당신이 가진 수많은 모습 중 일부만 담긴 것입니다.
우리는 이십 년, 삼십 년, 사십 년…… 오랜 기간 경험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며 쌓아온 결과물이니까요.
당신이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글 몇 편, 영상 몇 편으로 '나'라는 사람을 전부 표현하기는 어려워요.
제가 과거에 했던 '콘텐츠에 반응이 잘 안 나온다 = 나는 가치가 없다'식의 사고는 결국 오류였다는 것이죠.
'콘텐츠=나' 라고 생각하면 저처럼 사람들이 콘텐츠에 반응하지 않는 게 나에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죠.
콘텐츠에 대한 비판은 나에 대한 비판으로 느껴지고, 콘텐츠에 대한 조언은 나를 비난하는 이야기로 들리기 쉽습니다.
이 상황에서 정말 냉정하게 내 콘텐츠를 바라보고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당연히 어렵습니다.
콘텐츠는 나의 일부일 뿐 나의 전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나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는 걸 자꾸 상기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고 꾸준하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문득 예전에 제가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르더라고요.
당신이 사업보다 크다.
그 당시의 저는 이게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어렴풋이 알겠더라고요.
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업이 나의 전부는 아니며, 사업이 잘 안 된다고 해서 나의 가치가 내려가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당신에게도 꼭 이 말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이 콘텐츠보다
더 큽니다.
'콘텐츠는 콘텐츠, 나는 나'를 기억하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드리면서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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