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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가슴에 관을 박는 흉관삽입술 l 간호사의 태움 문제

부천 시온고 온라인특강 10 학생질문

https://youtu.be/rnmE_1pg99U


부천 시온고 온라인특강 10 학생질문

k 가슴에 관을 박는 흉관삽입술 l 간호사의 태움 문제 아직도 심한가요


다음에 이 질문을 마지막으로 할게요

홍XX 학생이 아까 폐 양쪽에 호스 연결해서

피를 빼내는 것을 뭐라고 하나요


그랬는데요 흉관삽입술이라고 하고요

영어로 closed thoracostomy 라고 합니다

가슴에 관을 박는다 라는 뜻이에요


왜 하냐 하면 흉부에 공기가 차거나

폐라는 게 공기로 이루어졌다고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고 폐라는 조직이 있고

폐 안에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거거든요


제일 기본적으로 간단하게 볼 수 있는 게

순대 먹을 때 폐 허파 먹잖아요

그게 돼지의 폐죠 그런 폐조직이 있고


그 안에 공기가 들어가야

우리 폐가 그 안에서 공기에 있는 산소랑

우리 몸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바꿔줘서

다시 혈류로 돌려보내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건데


그 폐 조직 바깥에 피가 차거나

공기가 차면 또는 물이 찰 수도 있어요

암성 흉수라던지 이런 것 때문에 뭔가 물질이 차면

폐를 안쪽으로 누르기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빼 줘야 되겠죠

그걸 빼주는 게 손가락만한 관이에요

손가락만한 관을 다섯 번째 갈비뼈 밑에다가

손가락 두마디 정도 째가지고

갈비뼈 위쪽으로 타고 넣어서

이렇게 해서 위쪽에 넣어 줘요


거기 관에는 구멍이 송송 뚫려 있거든요

그 쪽으로 배액을 하는 거에요

공기를 빼내기도 하고 액체를 빼내기도 하고

피를 빼내기도 하고 아까와 같이

이렇게 교통사고 난 경우는 피가 차는 거죠


폐가 찢어져 가지고 피가 차는 거니까

그런 것으로 관으로 피를 빼내면

호흡을 다시 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까 그 환자처럼 너무 많이 찢어져 버리면

피를 빼내는 속도보다 피가 나오는 속도가 더 빨라서

살릴 수 없게 되는 일도 생기고요


그러면 응급수술 들어가 가지고

폐를 그 피가 나는 폐를 아예 잡아 줘야 되고

클램핑으로 잡아 주고 일단 피 안 나게 하고

천천히 수술을 하는 거고

그 외엔 숨을 쉴 수 있게 해 줘야 되니까


그렇게 수술방 들어가기도 전에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를

앞에 영상에서 본 겁니다


자 지금까지 말씀 드렸는데

질문을 하라고 그러니까

많이 궁금하셨던 게 있네요

맞아요 이렇게 질문을 해야

얘기 들으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질문할 수 있으면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하나만 더 답해주시면 안될까요

XX이가 질문한 게 있어서 X학년 X반

네 말씀하세요 채팅에 올렸는데요

네 제가 볼게요 간호사의 태움문제

아직도 병동에서 태움이 심한가요


태움이 선임 간호사분들이

나쁜 사람이어서 태울까요

생각해봅시다 다 사람이거든요

밖에서 만나면 하하호호 즐거워요

그런데 왜 태움이 있을까요

본인도 못 견딜 정도로 힘들어서 태우는 거예요


레지던트 1년차 2년차

1년차가 하는 게 좀 여유 있게

2년차가 여유가 있어서 시간 여유도 있고

1년차가 하는 걸 자세히 봐 주면서

흘린 일을 천천히 봐줄 수 있는 상황이면

태울 일도 없어요

어 그래 이거 조금 더 해 봐

이렇게 좋게 얘기하면 되지 왜 혼내요


그런데 병동에서도 환자는 미어 터지고

보호자들 컴플레인은 심하고

의사들로부터 스트레스 받고

스케줄은 막 밀리고 이러니까


간호사 한 명당 보는 환자수가

중환자실을 예로 들면

외국 같은 경우는 한 간호사당

두 명이나 한 명을 보거든요

환자를 중환자실이니까

병동 같은 경우는 보통 여섯 명 이렇게 보고


우리나라는 중환자실에서 간호사 한 명이

3명에서 4명을 봐요 3배-4배

2-3배정도의 로딩을 받는 거죠

병동에서는 거의 20명을 봐요 20명 25명


그렇게 보니까 그 환자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다 인수인계 하고 이러다 보면

까먹고 놓치고 잘못되고 실수하고

이런 일이 벌어지고


그러다 보면 그 초임 간호사가

하는 게 좋아 보이겠어요

자기도 옛날에 그랬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답답하고


그렇게 혼내 가지고

더 잘하게 만들지 않으면

그 일이 나한테 떨어지고

이러니까 더 혼내는 거에요


환경이 어느 정도는 문제가 있어요

물론 그 가운데서도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후임 간호사를 잘 다독이고

이렇게 할 수 있는 간호사

내지는 의사가 되면 너무너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은 면도 있다


우리 환경이 좀 그런 면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태움 문화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악화되는 것 같아요

일단은 근무 조건이 열악한 부분이

좀 해결이 되어야죠 어렵습니다


#시온고 #학생강의 #온라인특강 #간호사 #간호대 #태움 #흉관삽입술 #기흉 #혈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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