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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라 Nov 05. 2018

요가와 회식 x 2

제주살이 예순사흘 181105

오늘 오전 요가 끝나고

보이차 티타임 후에 요가 회식이 있었다.


요가원에 다니던 분이 춘천에 요가원을 내신다고

송별회 겸 축하파티.

나는 잘 모르는 분이지만 회식하러 가는 자리에 얼레벌레 따라가 맛난 점심 얻어 먹었다.

무려 민물장어에 오리고기.

막걸리까지 곁들인다.


다 먹고 나니 친한분들이 나누어 계산하신다는 말씀에 내가 눈치 없이 낀건가? 싶기도 하다.


애들 하교 후에 낮잠 한 숨 자고.

낮잠,,, 몸이 나아지고 있어서 그러는 거란다!

잘 먹고 잘 자란다.

암요,,, 그건 제 전문입죠,,,





형제님들 이른 저녁을 먹이고

오늘은 삼형제를 대동하고 요가원에 출동한다.

아,,, 정말.

애들도 가기 싫어하고,

나중엔 나도 데려가기 싫어지고 ㅠ ㅠ


그래도 용기내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치킨 회식을 걸고 요가원에 도착.


맨 뒷줄에 쪼로록 앉은 삼형제의 요가 타임

부스럭, 끙끙, 쿵, 소곤소곤,,, 난리 났다.

나는 바늘방석에 앉아서 요가를 했다.

그와중에도 형제님들 하려는 의지가 보이니 나중엔 바늘방석에서 내려와 바닥에서 요가 함.



요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약속했던 치킨회식.

모두 수고했다.

애썼어!!

기름 범벅 손으로 화이팅.!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다는 산전수전 겪은 중학교 1학년 큰아들. 일찌기 에베레스트에 가서 깨닫고 오셨단다.


힘들지만 내 몸을 좀 다른 방식으로 돌보겠다며 요가를 계속 해보겠다는 둘째 아들.


왜, 자기가 요가 갔을 땐 축하파티 안해줬냐며 도끼눈을 뜨는 막내 아들.



어쨋든 내일도 간다는 말이지??




어릴때 축구선수 활동을 하느라 부상과 깁스가

많았던 형님들.

발목 관절이 굳어 무릎 꿇고 앉는 것이 힘들다.

너희들도 애 많이 쓰고 살았구나!


정형외과 VVIP 운동 형제님들이

무사히 요가에 입문한 것 같아 다행이다.

아사나는 이제 지들 몫인거고 나는 할 일 다 했다.


아이들 어릴적 운동하던 사진들 꺼내 보는 밤.

축구, 태권도, 등산 정말 열심히 운동한 아드님들!

큰 아드님은 초등 5학년 겨울 방학에 형님 누나들 틈에 껴서 에베레스트 5000미터 칼라파트라 등반.

( 아들 자랑 인정! )



건강하게 잘 커줘서 고맙다.

이제 좀 다른 방식으로 몸을 돌보자.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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