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와 풍경들

'20. 06. 06

by 라파고



남산 케이블카와 풍경들

밤 어둠을 헤치고, 지상으로 향한다.

형형색색 변하는 첨탑하나 뒤로 한 채


올라갈 땐 앞으로 가더니

내려올 땐 뒤로 간다


발 밑에는 아파트 옆에 좁쌀만 하던 차들이

어느덧 수박만해진다.




작가님은 태어나서 처음 남산에 가셨다.

당신은 조금 무섭긴 해도 용감하니까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고 하셨다.

'오, 오!' 를 연발하면서, 내 손을 꼭 잡으면서도

궁금하고 신기했는지

사람들 허리춤에 오는 눈높이로

빼꼼히 서울을 내려다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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