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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블라블리 Apr 18. 2020

생각보다 먹기 쉬워

아보카도 베이컨 오픈 샌드위치



귀찮아 죽겠어





주말 아침이면 늦잠을 자게 된다. 집에서 일하는 사람일지라도. 아침 9시 30분에 눈이 자동으로 떠지고 침대 위에서 귀찮다며 뒤척이던 나는 갑자기 일어나 귀엽디 귀여운 앞치마를 두르고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 살핀다. 연신 귀찮다는 말을 하면서 말이다. 배달 어플을 통해 간편하게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상태지만 집에서는 거의 대부분 내가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귀찮아 죽으려고 하면서도..



대부분의 식자재는 수입 제품들이 많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브런치를 즐기는 나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아보카도, 식빵 그리고 달걀. 이 세가지만 있으면 몇 가지의 요리를 뚝딱 만들 수 있을 정도이기에 일주일에 한 번씩 보러 가는 장에서 빠지려야 빠질 수 없다. 






먹기 불편한 샌드위치?

   



소월길의 어느 브런치 식당에서 처음 접했던 오픈 샌드위치는 나에게 있어 먹기 불편한 음식 중 하나에 불과했다. 하지만 먹다 보니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나에게 딱이었다. 심지어 햄버거를 먹을 때 위에 덮인 빵을 빼내고 먹는 나 이기 때문이다. 생소한 비주얼에 일반 샌드위치처럼 손으로 들고 입 안에 넣으면 지탱해주는 윗 빵(?)이 없으니 재료들이 떨어질까 봐 아슬아슬했다. 

하지만 몇 번 먹다 보니 노하우가 생겼고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하여 컷팅해 먹으니 훨씬 수월했다. 그러다 이제는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가득 넣고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며 기쁨을 만끽한다. 








아보카도 베이컨 오픈 샌드위치 재료


식빵 1장

아보카도 반 개

베이컨 2장

달걀 2개 

아스파라거스 (생략 가능)

파슬리 가루 (생략 가능)

올리브 오일














1.

전자레인지에 아보카도 반 개를 넣고 20초 돌려주어 부드럽게 만든 뒤 스푼으로 으깨 무스를 만들어 준다. 









2.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팬에 달걀 2개를 프라이해준다. 이때 노른자는 반숙이 좋다. 










3.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식빵을 한 장 올려 노릇하게 구워준다. 










4.

먹기 좋은 사이즈로 반을 컷팅해준다. 











5.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베이컨 2장을 구워준다. 너무 바삭하게 구우면 딱딱해지므로 붉은빛이 살짝 없어질 정도로만 익혀준다. 









6.

베이컨에 어느 정도 기름이 생기면 아스파라거스 2개를 올려놓고 함께 구워준다. 










7.

접시 위에 바삭하게 구워진 식빵을 먼저 올려 준다. 











8.

으깨 만든 아보카도 무스를 빵 위에 골고루 펴 발라 준다. 










9.

길이를 굳이 자르지 않고 그대로 한 장씩 올려 준다. 











10.

노른자가 깨지지 않게 조심스레 달걀 프라이를 올려 준다. (비록 나는 하나를 망쳤지만 ㅠㅠ)










11.

아스파라거스도 하나씩 예쁘게 올려준다. 이건 생략해도 되지만 예쁘니까 함께하길 추천한다. 










12.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해준다. 















아보카도 베이컨 오픈 샌드위치








생각보다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포크와 나이프만 있으면 우리 집이 바로 브런치 카페가 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0분 만에 뚝딱 만들 수 있으니 집콕 주말 아침을 색다르게 즐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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