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안주 두 가지
너네 집에서 와인 한 잔 마시자
나의 주변 지인들은 우리 집에 오는 걸 좋다고 한다. 웬만한 술 집 안주만큼이나 안주가 맛있는 데다 손이 큰 사람이라 양도 많다. 어떤 술을 마실 건지 물어보면 나는 그것에 맞게끔 안주를 준비한다. 대부분 와인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레드보다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나인지라 그걸 아는 친구들은 집에 올 때 화이트를 가져오고는 한다.
그래서인지 화이트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들을 곧잘 만들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토스트 위에 크림치즈와 하몽 또는 프로슈토를 올리고 올리브, 꿀을 곁들인 안주는 우리 집 단골 메뉴!
화이트 와인 첫 번째 안주 재료
미주라 토스트 3개
프로슈토 3장
크림치즈
그린 올리브 1쪽+반쪽
꿀
1
프로슈토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컷팅해 준다.
2
올리브는 반으로 갈라 준다. 한 개를 모두 올리면 짠맛이 너무 강하니 반으로 나눠서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3
미주라 토스트를 플레이트에 놓아준다.
4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준다. 실온에 살짝 녹여주면 바르기 수월하다.
5
컷팅한 프로슈토를 올려 준다.
6
올리브도 올려주기.
7
마지막 꿀로 마무리해준다.
와인보다 비싼 관자
내가 좋아하는 와인은 마트에서 1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친구가 내 말을 제대로 안 듣고 모스카토가 아닌 샤 도니를 사 왔지만) 하지만 그에 비해 관자는 너무 비싸다. 단가가 워낙 높은 걸로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째 더 비싸진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도 맛있는 건 포기하지 않는 내 성격 탓에 6개의 1만 원이 훌쩍 넘는 관자를 들고 집에 왔다.
그냥 구워 먹을까 하다 왠지 친구가 성에 안차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포만감을 주는 감자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퓨레를 만들고 마지막은 달달하고 상큼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오렌지 잼을 이용하여 소스로 변형하여 뿌려 마무리해주었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와인보다 비싼 관자이지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이트 와인 두 번째 안주 재료
관자 6개 (사이즈가 커서 나는 3개를 반으로 갈라 썼다.)
감자 3개
우유 180ml
오렌지 잼 1 큰 스푼
올리브 오일
버터
소금
후추
1.
냉동으로 된 관자를 구매했기 때문에 차가운 물에 담가 해동시켜 준다.
2
관자 사이즈가 너무 커 먹기 좋게 반으로 컷팅해주었다.
3
소금 후추를 한 꼬집 뿌려 재워둔다.
4
감자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익혀줄 거라 빨리 익을 수 있도록 8등분 하여 컷팅해준다.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에 담은 뒤, 물을 가득 담고 10분 동안 익혀준다.
5
젓가락으로 찔렀을 때 부드럽게 들어간다면 ok!
그렇지 않으면 2분 단위로 더 익혀준다.
6
채반에 감자를 넣고 물기를 빼준다.
7
감자가 뜨거울 때 냄비에 담고 국자를 이용하여 으깨어준다. 식으면 으깨기 어려워진다.
8
으깬 감자에 우유 180ml를 조금씩 나눠 부어주면 잘 섞어 준다.
9
그 뒤 버너 혹은 인덕션에 올려 소금 후추를 한 꼬집 뿌려 주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끓여준다.
냄비에 눌어붙지 않도록 국자로 휘휘 저어주어야 한다.
10
팬에 버터를 둘러 관자를 구울 준비를 한다.
11
소금 후추가 뿌려진 관자를 노릇하게 앞 뒤로 구워 익혀준다.
12
시중에 판매하는 오렌지 잼을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팬에 올려 녹여준다.
13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여 걸쭉하게 만들어준다.
14
스푼을 이용하여 감자퓨레를 먼저 접시에 담아준다.
15
그 뒤 관자구이 -> 오렌지 소스 순으로 올려 마무리해준다.
와인 안주 두 가지
소중한 친구와 오붓하게 둘이 앉아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와인 한 잔과 맛있는 안주를 먹으면 또 한 번 요리에서 느껴지는 기쁨 :) 화려한 요리 기술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비주얼 폭발 & 내 입 맛에 딱 맞는 음식들이니 행복하다.
ⓒ2020.요리의기쁨 all copty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