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육아일기 :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며

by 니노니

아가. 이사 이후 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중이염을 앓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직 새로운 집이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인 듯하다. 계속 밖에 나가고 싶어 하고, 나가서는 집에 들어오기 싫어한다. 시간이 필요하겠지? 그래도 일주일 전보다는 훨씬 익숙해진 듯싶다.


엄마 아빠는 한참 집을 정리 중이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틈이 생겨 오랜만에 육아일기를 적어본다. 쓰고 싶어서 쓰는데도 꾸준히 쓴다는 게 참 쉽지 않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휴직 기간(어찌 생각하면 아직도 길지만) 조금 더 부지런히 기록을 남겨야겠다. 아무리 사진과 영상이 많아도 글만이 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엄마와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네 존재가 우리 삶을 통째로 바꿨음을 새삼 느꼈다.

가끔 힘들었지만, 경험해 본 적 없던 기쁨과 행복이 있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 해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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