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은 싫다! 열혈 청년의 협소 주택 건축 도전기!
25세 청년이 집을 손수 지은 경험담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본 글을 통하여, 불확실성의 연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이 집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고,
닭장 같은 아파트가 아닌, 삶이 살아 숨 쉬는 의미 있는 주거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협소 주택은 비용이 얼마나 들까?! 사실 정확한 답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집의 형태, 재질, 자재의 수준, 시공방법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자는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건축 방법과 예산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처음 집을 지을 때, 건축에 '건'자도 모르기 때문에 닥치는 대로 블로깅, 유튜브 검색, 서적, 논문을 읽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발품 팔고, 지식 동냥을 하며 기웃기웃거렸다.
다행히 내가 중대장 시절 하위 부서로 헌병반, 수송반, 보급반, 기상반 그리고 시설반이 있었고
집을 짓는동안 시설반 부사관 분들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 땡큐!
그리고 때마침, 레이더 기지가 오래되어 55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들여,
레이더 돔 기지를 다시 짓는 사업이 시작되는 단계였다.
건축의 전 공정을 살펴볼 수 있는 피사체가 하나 생긴 것이다!
시설 부사관들은 나에게 실무지식 및 시방서(매뉴얼)를 가르쳐줬고, 도면을 볼 줄도 모르던 나를 단련시켰다.
나는 레이더 기지를 짓는 것을 하루 2번씩 체크했다. 그 과정 속에서 하루에도 수십 개씩 지적 풍선들이 머릿속에서 부풀어 올랐고, 부서원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걸었다.
꼬치꼬치 캐묻는 중대장이 귀찮을 법도 한데, 아이 다루듯 하나하나 성심성의껏 보좌를 해 주니 너무 고마웠다.
그 결과, 가장 기본이 되는 건축법, 물량을 산출하는 적산, 공사 행정 처리(공무)는 물론
아래와 같이 3D 도면까지 손 수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예산 계획을 수립 하려고 하면 우선 건축 구조를 선택해야 한다.
건축 구조 선택에 따라서 공정 및 재료가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건축구조는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1. 철근콘크리트 구조(RC)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내진/내화에 강하며 100년이 지나도 멀쩡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다.
그리고 설계가 자유롭다. 고층건물 적합하며 물을 사용하는 습식 구조로서 공사기간이 길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공법이며, 대부분의 상가건물들이 RC구조로 지어진다.
2.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SRC)
철골구조와 콘크리트의 강점을 섞은 구조이다. 내진 및 내화에 강하며 긴 내구성을 가진다.
백화점 같은 높은 고층 건물, 규모가 큰 건축에 적합하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시공방법이 복잡하며 공사기간이 길다.
3. 철골 구조(SS)
철골구조는 큰 경간(Span)에 적용하면 좋다. 대부분의 창고/공장들이 이렇게 지어진다.
시공현장이 깔끔하며, 분진 및 소음이 가장 작기 때문에 민원 소지가 적다.
지진을 감당할 수 있는 내진 공법이며 시공 및 해체도 용이하다.
장비가 많이 사용되어 공사비가 비싸며 불에 약한 단점이 있다.
4. 벽돌 구조
벽돌 건물은 일제시대 건물 및 많은 예전 주택 및 다세대 건물들이 이렇게 지어졌다.
내구성이 좋으며 여름과 겨울에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며 불이 났을 경우에도 견고하며 외관이 화려하다.
하지만, 횡력에 약해 지진이 발생할 경우 예수가 두 팔 벌리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벽에 습기 차는 결로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5. 목구조
경량 목구조 장식은 구조가 간단하다. 대부분의 북미 주택들은 경량 목구조로 지어진다.
시공 및 하자 발생 시 유지보수가 쉽다.
주택 중에서 모양을 가장 예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내구력이 다 구조물들에 비해서 약하고, 불이 났을 때 거대한 장작으로 변할 수 있다.
아 머리 아파, 그래서 무엇을 고르라는 거야?
본인은 첫 집은 목구조 방식, 두 번째는 철근 콘크리트 방식, 세 번째는 철골구조 방식으로 집을 지었다.
임대를 목적으로 한다면, 철근 콘크리트 및 중량 철골구조 방식을 추천!
주거를 목적으로 한다면, 경량 철골 및 목구조 방식을 추천한다.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철근 콘크리트 및 중량 철골구조 방식을 추천!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본인은 경량 철골 및 목구조 방식을 추천한다.
협소 주택이라면 경량철골 방식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왜?
잠시 조금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겠으나, 가볍게 무시해도 된다.
경량철골구조는 경량 형강을 주재로 한 건축구조이다.
가벼운 하중을 받는 구조물에 대해서는 불경제적인 일반 강재의 사용 대신에, 열간성형으로 제조할 수 없는 박판을 냉간성형 가공한 경량 형강을 사용한다. 따라서 강재 중량을 감소하여 철골 공사비를 절감시키게 된다.
뭔 개소리?
즉, 빔 구조의 중량 구조에 비해서 자재가 가벼우니 자재값도 싸고, 목조 건물보다 튼튼하다.
크레인 과 같은 장비 사용료도 절감되고, 공사환경도 깔끔하고 소음 및 분진도 적다.
협소 주택은 대부분 주택가에 골목이나 모서리 같은 자투리 땅에 지어지게 된다.
어떤 건축업자든 마찬가지겠지만, 협소 주택 건축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는 민원(사람)이다.
만약 시끄럽거나 지저분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경찰차 한 대가 건설현장 앞에 와있다.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땅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듣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협소 주택 건축은 민원해결이 가장 큰 포인트이다.
이것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민원 및 민원해결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돈이 많은 금수저, 재벌이라면, 협소 주택을 짓지 않고 대호화 저택을 짓지 않을까?
협소 주택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산층 이하이며, 40대 이하의 젊은 나이이다.
화려한 것보다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추구한다. 즉, 가성비를 따진다.
업자들 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민원 발생 가능성, 가격, 공사기간, 공법, 하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때 가성비가 가장 좋은 집은 '경량철골구조'라고 생각한다.
협소 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은 투기 보다는 삶의 방향성에 목적이 있다고 본다.
나의 독자 타깃(Target)은, 청년이다.
청년들이 이 글얼 통해 집값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한다.
닭장 같은 아파트가 아닌, 삶이 살아 숨 쉬는 의미 있는 주거 환경을 찾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고
일본식 일본식 협소주택이 그 대안 이라고 제시한다.
그러니 부디 커다란 맨션이나 저택을 짓고 싶은 사람, 다세대 건물, 빌딩을 짓고 싶은 사람은
박찬영의 닭장 탈출법 글을 보면 절대 안 된다! 당장 나가!
따라서, 다음 9장에서는 경량 철골 구조로 집을 짓는다는
가정 하에 예산계획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나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