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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Feb 05. 2019

퇴근길, 오프닝_2019년 2월 5일_세뱃돈

퇴근길에 함께하는 감성 하나, 힐링 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의 묘미는 역시 세뱃돈이죠.     

어릴 땐 어들들게 새해 인사를

얼마나 진심으로 다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눈앞에 세뱃돈을 보면서

세상 모든 걸 살 수 있을 만큼

부자가 된 기분이 들기도 했죠.     

물론 그 기분이 얼마 가지 않아

어머니에게 타의적으로 위탁하면서

살짝 상실감도 들긴 했습니다만.

그 순간의 기쁨은 잊을 수 없죠.     

어른이 된 지금, 세뱃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누구에게 줘야 하는지 알아가면서

어린 시절 그 마음이 머쓱해지네요.     

이제는 세뱃돈을 받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줘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른들에게도 세뱃돈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새해 복과 건장을 기원하는

인사를 나눠야겠는데.     

오늘 퇴근길,

아직 새해 인사를 못 챙긴 분들이 있나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세뱃돈보다 더 값진 인사를 할 시간이 남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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