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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최영숙 Oct 19. 2019

캐년 랜즈 Canyonlands 국립공원

루나 세계여행/미국 횡단 캠핑여행 11


□ 캐년 랜즈 국립공원 트레킹 (Canyonlands National Park)






1. 세이퍼 트레일 뷰포인트 Shafer Trail Viewpoint

2. 메사 아치 Mesa Arch Trail.

3. 그랜드 뷰 포인트 오버룩 Grand View Point



아, 미국 고속도로는 대부분 무료이다.

아무리 달려도 톨게이트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거리 갈 때면

고속도로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캡틴에게 물어보니 큰 도시 입구에는 톨게이트가 있다고 한다.

도로 대부분 평지라서 직선 도로이고

가드레일과 중앙 분리대도 없다.

도로 건설비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덜 들겠다.











1. 세이퍼 트레일 뷰포인트 Shafer Trail Viewpoint


191 Hwy를 따라 약 2시간 30분 달리니 모압 Moab 도착이다. 모압 캠핑장에서 점심을 마치고 약 40여분 달려 안내 센터를 거쳐 그랜 뷰 포인트 로드 Grand View Point Road를 따라 투어를 시작한다.


세이퍼 트레일 뷰포인트 Shafer Trail Viewpoint가 제일 먼저 나타난다. 이곳도 건조한 지역이나 작은 나무와 풀이 보이니 스텝 기후. 5월이지만 로키 산맥 끝자락 정상을 덮은 만년설이 운치 있고 캐년 주변이 보라색을 띠고 있다. 층층이 드러난 단면은 그랜드 캐년과 비슷하고 색도 이어진 듯 비슷하다. 수억 년 지층을 켜켜이 드러내고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무너지고 있는 지층이다. 지구 위 표면이 지역마다 이렇듯 다르게 발달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 이를 보고 멋지고 경이롭다는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세이퍼 트레일 뷰포인트 Shafer Trail Viewpoint


모든 캐년은 트레킹 할 수 있는 트레일이 잘 만들어져 있다. 아래를 보니 내리막 길이 굉장히 가파르고 지그재그 로드로 빛을 받고 있는 트레일이 예술적이다. 내려다보니 아찔하다. 감히 내려가지 못하고 위에서 구경만 하고 작은 나무와 풀이 섞인 숲에서 휴식하고 다시 출발한다. 그랜 뷰 포인트 로드를 따라 계속 전진이다.


세이퍼 트레일 로드 Shafer Trail Road


잠시 트레일을 따라 걷는데 눈앞에 나타난 절벽 위의 사나이.

순간 포착~ 담는데 성공.

먼 만년설을 배경으로 절벽과 관광객이 그림이다.


Shafer Trail Viewpoint


2. 메사 아치 Mesa Arch Trail


캐년 랜드에서 두 번째 코스에 도착했다.

도로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메사 아치 Mesa Arch 산책길로 들어선다.

약간의 언덕과 평지라서 힘들지 않은 코스로 바위산에 아치 형태의 구멍이 뚫렸다.

그 아치 너머로 록키의 설산이 화려하고 깊게 파인 계곡과 

골짜기 단면은 그래드 캐년을 닮았다. 

아치 가까이 다가가니 창도 크다. 

그랜드 캐년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갈색도 층층이 단면이 드러난 수평 지층도...




메사 아치Mesa Arch


건조한 황무지라서 위로 자라지 못하고 땅을 뒹구는 나무가 대부분이다. 키 작은 마른나무도 썩지 않고 앙상하게 버티고 있다. 어쩌면 나의 어린 시절과 비슷하다. 소화 기관이 약하게 태어났는지 음식을 피해 도망 다니니 팔다리 가늘고 키도 아주 작았다. 물론 지금도 작다. 작은 키는 나이를 먹으며 더 작아지고 주름은 늘어만 간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주변을 여유 있게 휘젓고 다녔다.

처음 대하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무한히 자유롭다.

그렇지, 여행은 일탈이며 휴식이다.

지금이 너무 좋다.


죽은 듯 살아있는 나무.     메사 아치 도로변 주차장



3. 그랜드 뷰 포인트 오버룩 Grand View Point Overlook


그랜드 뷰 포인트 로드의  마지막 포인트로 향한다.

인간이나 기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물감을 흩 뿌려 놓은 갈색 추상화. 갈색인 듯 보라색을 띠고 회색과 붉은색도 섞인 오묘한 분위기에 수평 지층을 푹 깎아놓은 침식 지형이다. 산은 멀리 물러서고 넓은 평지가 시야를 한껏 넓혀 준다. 그랜드 뷰 포인트 오버룩으로 산책이다.


Grand View Point Over Look



여기는 미서부 캐년.

캠핑카를 타고 미대륙 횡단 중이다.

집에 머무는 사나이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

밥은 잘 먹고 잘 사는지...

남자 셋에 여자 하나인데 

그 여자가 집을 나왔다.

평생 간절히 바라던 소원을 진행 중이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미대륙을 누비며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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