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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시아 Aug 25. 2022

2022.08.25

독일어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다. 


이번 학기는 독일어로 수업을 듣고, 심지어 독일어로 종종 말도 해야한다. 


그 뿐 아니라 이제 슬슬 논문 아이디어도 내야하고, 완성해야하는 글도 있고, 하여튼 여러가지로 글을 쓰는 척만 하지 않고, 실제로 글을 써서 보여줘야 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완전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무력함이 밀려와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서 핸드폰만 하게 된다. 핸드폰을 하다보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인스타에서 보는 그럴듯한 남의 삶이 부러웠다가, 그래서 사고 싶은 것이 새로 생겼다가 (이 떡메모지를 사면 글이 좀 더 잘 써지지 않을까??), 뭐 이런 상술에 혹하나 싶어서 자신에게 실망했다가... 그러면 트위터에 가서 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차별받고 고통받으면서 사는 지 읽다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힝~


이럴 때는 역시 그냥 앉아서 공부하기 시작하는게 답인데 쉽사리 그렇게 또 안된다. 시작하는 건 너무 힘드니까! 그래도 말로 좀 풀어서 써보니까 꽁하고 얽혀있던 마음의 실타래가 조금은 풀리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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