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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Nov 25. 2023

맨발 걷기의 열풍

"고통스러운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지십시오."

가히 맨발 걷기의 열풍이다. 아파트 주변의 작은 언덕과 산들은 물론 소공원들까지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20~30대 젊은 시절에는 건강에 별 관심을 두지 않다가 몸의 어떤 한 곳이 아프기 시작하는 50~60대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건강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무엇이든 건강에 좋다는 소문을 듣기 위해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신문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어디에 좋다는 식품들과 비법들을 찾기 위해 인터넷과 유튜브 검색에 많은 시간을 바친다.


요즘 들어 많은 중년 사람의 관심 중 하나가 맨발 걷기에 관한 관심이 아닐지 생각이 된다. 어떤 이는 주변 사람의 권유로 하게 됐고 또 어떤 사람은 어디가 아팠는데 맨발 걷기를 통해서 몸이 좋아졌다는 소문을 듣고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의 입으로 바이러스처럼 전해지는 맨발 걷기의 소문은 이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도 유행에 뒤질세라 덩달아서 사람들을 자신들의 고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축제를 열고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떤 소문난 산책 코스는 주차가 힘들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본능 때문이 아닐까? 고대 중국의 진시황은 물론이고 현대에 이르러 수많은 과학자와 의학자들은 건강하고 오래 살려고 하는 인간의 본성에 부응해서 밤잠을 설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온갖 노력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가까운 친인척이나 지인 중에 갑작스러운 암과 같은 불치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가 하면 어느 날 한순간에 젊은 사람이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되기도 한다. 어디 이뿐인가 큰 대학병원을 가보게 되면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세상이 온통 아픈 사람들로 가득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좀 더 나은 건강을 위해 아침 일찍 지하철 안에는 퇴직했거나 시간 여유가 있어 보이는 50~60대 장년층의 등산복 차림을 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건강에 집중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지나친 관심에 비해 우리 주변에 어느 날 갑자기 건강에 적신호가 오거나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은 마치 바다에서 심한 폭풍을 만난 난파선과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과연 우리에게는 진정한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시대를 거슬러 1세기 당시로 가보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 그곳에는 병마에 신음하던 많은 사람이 있었다. 문둥병 환자, 혈우병을 앓던 여인, 시각장애인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사람이 예수를 찾아와 자신의 겪던 고통을 이야기했고 예수께서는 기적을 통해 그들을 치료해 주셨다. (마가복음 5:34 "그분이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딸이여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낫게 했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고통스러운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지십시오.")


이러한 일들은 미래에 있을 일들을 모형 적으로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가 겪는 고통은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예수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로 이 땅을 다스릴 때 온전히 그러한 일들이 실현될 것이다. 더는 맨발 걷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꿈에 그리던 세상이 다가올 것이다.

이사야 25:8 "그분이 죽음을 영원히 삼켜 버릴 것이다. 주권자인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닦아 주시고 자신 백성의 치욕을 온 땅에서 치워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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