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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Nov 25. 2023

부러워하지 마라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십시오."

때론 남들이 한없이 부러울 때가 있다. 많은 부동산에 고급 외제 차에 돈을 몰 쓰듯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러하다. 왜 이렇게 나는 보잘것없고 못나 보이는지 말이다. 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때론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이 없다"는 옛말처럼 부나 건강이 모두를 다 갖춘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다른 사람을 보면 별걱정 없이 잘 살아가는 것만 같아 보일 때가 있다. 세상에 왜 이토록 나만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느껴질 때가 있다.


사실 냉정히 자신을 돌아보면 한없이 부족하고 풍족하리만큼 넉넉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까지 자신의 못남을 자책하며 살 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금 세태를 보면 부모 형제간 외에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줄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면 이렇게 스스로 자책해 봐야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자신을 늪으로 던지는 어리석은 행위가 될 뿐이다. 어쩌면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가짐은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해만 끼칠 뿐이다. (갈라디아서 6:4 "각 사람은 자기 행동을 살피십시오 그러면 남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관련해서만 기뻐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누구나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이 넉넉할 수가 있고 이 때문에 남들을 배려하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사람이란 게 참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든다. 시대의 영웅들이었던 알렉산더나 칭기즈칸도 요즘 사람들이 그토록 가지고자 했던 최고의 땅 부자들이었지만 이들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 오래고 이제는 그들의 이름만이 후세에 희미하게 전해질뿐이다.



그러면 요즘 사람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돈 많은 사람은 어떨까?

미국의 거부였던 존 록펠러나 한때 한국 사람들 누구나 돈병철로 불렸던 삼성 이건희 씨의 부친이었던 이병철 씨도 자신이 소유했던 엄청난 부를 제대로 다 써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인간들이 가질 수 있는 부와 권력이란 게 70대~80대가 되면 꺼져가는 불씨처럼 별 소용이 없게 된다.


내가 좋아했던 원로가수 중에 최희준 씨가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특히 그분의 노래 중에 "하숙생"이란 제목의 노래가 생각난다. 그 가사 중 일부는 이러하다." 인생은 나그넷길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소리 없이 흘러서 간다." 참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노랫말이다. 우리의 인생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가사와 구수한 음성이 진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이만 아니다. 


이제는 고인이 된 한 승려였던 법정은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모든 욕망을 관두고 우리 내면의 마음을 가꾸라고 설파했을까? (디모데 첫째 6:10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해로운 일의 뿌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랑을 추구하다가 믿음에서 벗어났으며 많은 고통으로 온통 자기를 찔렀습니다.")


우리는 모두 삶의 종착역에 다가갈수록 자신이 가지고자 했던 보이는 것들에 대한 욕심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들이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지금껏 세상을 살아갔던 수십억의 사람들이 무덤을 앞두고 알게 된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70대~90대 된 부모님은 이제 자신들이 한때 누렸던 권위와 재물들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그저 내 한 몸이라도 성해서 스스로 내가 가고 싶은 곧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욕심을 가지며 건강했던 과거를 그리워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난 누구라도 이 엄연한 현실은 아무도 비껴갈 수 없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오늘도 많은 사람이 다른 이들이 가진 한순간의 것들을 부러워하며 어리석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므로 부디 알량한 욕심이란 다 벗어버려야 한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보이는 것들은 한순간의 꿈에 불과하며 새벽안개처럼 사라질 것들임을 기억하자.


오늘 하루 살아있음을 감사하고 남들이 가진 것들에 대해 부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높은 산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다보면 무수히 많은 아파트와 자동차들이 조그맣게 보이며 저걸 더 가지겠다고 욕심부리며 살아왔음을 깨닫고 얼마나 어리석은지 돌이켜 보게 된다.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께서 더 높은 저 우주에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보시곤 얼마나 불쌍하게 보일지 생각해 본다. 잠시 후면 한때의 영화처럼 사라질 것인데 말이다. 그분이 보실 때 우리가 현재 가진 것들은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할 뿐이고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현재 자신이 가진 것들과 오늘 하루 살아있음에 대해 감사하도록 하자. 남들이 가진 것들에 너무 부러워하지 말자. 세월이 가면 손과 발이 제대로 거동하지도 못하고 지팡이에 의존하거나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움직일 정도가 되니 가진 재물이며 고등학문이며 누렸던 권위가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까?

오늘 하루 건강과 호흡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행복을 느끼도록 해야 하겠다.보이는 것은 잠깐이며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데살로니가 첫째 5:16,18 "항상 기뻐하십시오. 모든 것에게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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