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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Jun 08. 2022

이 말이 사실일까?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언제부터 이상한 습관이 생겼다. 상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못하고 무슨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아닌가 생각해 보기도 한다. 때때로 만나는 사람 중에는 남을 속이거나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 말이 사실일까?"생각해 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는 것 같다. 사실 간혹 만나는 이들 중 어떤 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실에 양념을 첨가해서 부풀리거나 과장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들은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었다가 시간이 조금 흐른 뒤 그것이 사실이 아닌 때도 있다. 본인이 실망하게 됨은 물론 들은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 난감해진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워지기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될 때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이에 더해서 개인적인 만남은 아니지만, 정치인들의 말이 그러하고 의사와 과학자들도 사실과 다른 것들을 사실인 양 과대 포장해서 이야기하므로 매스컴의 화제가 되기도 한다. 더욱 심각한 일은 언론들의 기사들이다. 언론이 대중에 노출될 때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에 따라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함으로 많은 사람이 큰 피해를 보기 한다. 이제 그런 일들이 반복되어 나타나다 보니 그동안 언론이라면 철석같이 믿었던 사람들도 언론 자체를 잘 믿지를 못하고 기자들을 기러기(기자 쓰레기)라는 웃지 못할 용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소수 언론만을 선택해서 보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또한 모 언론사에서는 "팩트체크" 라는 별도의 방송 시간을 만들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가? 하면 또 어떤 포털에서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사실과 거짓을 다시 검증하는 불신의 시대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 있는 자연 대부분과 사물들은 있는 그대로를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들을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관찰하며 감동한다. 그러므로 언젠가 사람들 간의 만남은 물론 신문과 방송에서 전달되는 모든 내용이 사실만을 전달할 때가 오기를 간절히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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