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
한국에서 두 번째 노벨상이 나왔다. 바로 문학에서 노벨상을 품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저녁 8시(한국 시각)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취약성을 노출시키는 한강의 시적 산문”을 이유로 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여러 외신도 일제히 타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채식주의자’로 잘 알려진 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며 “그의 수상은 놀라운 일이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그의 소설, 단편소설, 에세이 등은 가부장제, 폭력, 슬픔, 인간성이라는 주제를 다양하게 탐구했다”고 평가했다.
미 CNN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작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채식주의자’를 꼽았다. 로이터통신, 알자지라 또한 한강 작가가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계기가 ‘채식주의자’였다고 소개했다. 로이터는 “노벨평화상 다음으로 문학상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다. 작가들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작품 판매가 급증하게 된다”며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등 유명인들이 포함된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일은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한강 작가는 노벨 문학상이 수여되기 시작한 1901년 이래 18번째 여성 수상자다. 가장 최근의 여성 수상자는 2022년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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