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온을 지켜내는 일

by 이담우

내 새끼 추울까 절절 매고,

내 새끼 배 곪을까 노심초사하는 게 어미다.


본능적으로 품고,

본능적으로 지켜내는 것.

그게 엄마다.


밤에도 몇 번이고 깨어나

아이들 이불을 다시 덮어주고,

손발이 차가워져 있으면

얼른 내 품으로 끌어안아

내 체온을 나눈다.


따뜻한 손으로 아이의 찬 발을 감싸고,

차가워진 배 위에 손을 얹는다.


그렇게 아이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다시 따뜻해지기를 기다린다.


이 작은 체온을 지켜주는 일이

오늘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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