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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여름이 너무 커져버릴 때

by aa

창밖에서 누가 또 웃는다.

그 웃음소리에 괜히 가슴이 뜨거워진다.


에어컨 바람은 차가운데

왜 자꾸 목이 마를까.


햇살은 반짝이고,

나는 그저 가만히 있는데도

자꾸만 지난 사랑이 떠오른다.


모두가 여름을 즐기는 것 같은 오후,

혼자인 게 더 크게 들리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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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금,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