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닮는다던데
그럼 나는 바다를 사랑하니 바다를 닮으려나
물결이 부서지는 걸 몇 번이나 보고도
나는 파도를 탓하지 않는 법을 배웠어
나는 바다를 사랑했고
한때는 흘러온 구름에 스쳐 젖고
내 안에서 울리는 파도 소리에 잠을 못 잤지만
그래도 나는 매일,
그 모든 푸른 숨결을 끌어안고 살아냈어
그게 사랑이 남긴 내 안의 파랑이야
그래서 나는, 오늘도 파랗게 살아
사랑을 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