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파먹기를 시작했다.
당장 먹지도 않을 음식으로 냉장고를 욕심 사납게 쟁여 놓는 미련한 짓은 그만두고 싶은데 잠깐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나도 모르게 입 안을 도토리로 미어지게 채워 넣는 다람쥐처럼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그래서 결정한
오늘의 냉장고 파먹기 메뉴는
백종원 레시피로 만든 참치김치볶음밥
1. 중불에서 파 기름을 충분히 내고 참치 한 캔, 베이컨 조금, 진간장 아빠 숟가락 하나 반을 넣고 달달 볶는다.
(파 기름이 중요하다)
2. 어느 정도 익으면 김치 종이컵 한 컵 분량과 고춧가루 두 스푼을 넣어 또 달달 볶는다.
3. 다진 마늘 한 스푼 추가하고 밥 1 공기, 참기름 휘휘 한번 넣고 몽땅 섞어준다.
4. 위에 얹어줄 계란 프라이도 굽굽
사이좋게 둘이서 나눠먹기 딱 좋은 2인분 김치볶음밥 완성!
역시 초반에 파 기름을 내고 만든 것과 그냥 기름만 두르고 만든 것의 풍미 차이가 크다!
사소한 차이지만 요리는 정성이 맞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체감하는 순간이다.
저녁 운동
저녁밥을 6시 반에 마치고 바로 산책 겸 걸으러 나왔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천천히 나와 걸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산책하기 딱 좋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충분히 즐겨보기로 약속한다.
요새 계속 사이클만 해서 좀 근력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뱃살도 뱃살이지만 뭔가 탄력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짧지만 질리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는 나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오늘의 운동은 바로
이번 편은 주로 플랭크를 기본으로 변형 동작이 많은 영상이다. 운동은 10분 짜리지만 아주 매콤하다. 매일 따라 하면 분명히 효과는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