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비록 어려운 때이지만,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올해 우리에게 가장 큰 이슈는 COVID-19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게 따듯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지역은 아직까지 학생, 교직원 확진자가 한 명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교육 현장은 긴장된 혼란 속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 또는 미래의 교육으로 예상하던 일들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채 당겨다가 경험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생명과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당연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이었는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COVID-19 확산세가 이어져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일에 여러분은 각자 자신의 강점을 살려 자기 업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협업하며, 일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여러분과 함께 2020년 □□교육 계획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 좋은 성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다음과 같은 일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첫째, 소통과 협업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학교를 지원하는 광범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아이들과 학교를 중심에 두고, 일상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하여,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둘째, 우리 교육지원청의 조직 역량을 더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부서 간 유대를 강화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자발적인 촉진과 토론과 학습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강화된 조직 역량은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데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우리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하게 실천하겠습니다. 우리는 신뢰성 있고 안정된 학교지원 플랫폼을 운영하여, 학생중심 현장중심의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의 가치를 공유하고, 교육공동체로서 연대하고 협업하여 교육이 □□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넷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교육적 경험과 □□의 미래를 상상하며, □□교육에 맞는 정책과 학교 지원에 대하여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여, □□ 아이들이 교육불평등을 겪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가 함께 바라보고, 느끼고, 집중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곳, 그리고 지금입니다. 우리들은, ‘나는 □□교육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에 방점을 두고, 모자라면 채워주고 남는 것은 나누어주며, 개인과 조직의 자존감과 행복이 충만한 직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책, 『처음처럼』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제가 좋은 리더가 되고 싶어서 마음에 새겨둔 것입니다.
‘높은 곳에서 일할 때의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글씨가 바른 지 비뚤어졌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물어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저는 □□교육지원청에서 여러분들께 더 많이 묻고, 경청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처음 이곳에 온 저는, 저의 교육전문성과 열정에, 먼저 계신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더하여 힘차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이 행복하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학교가 아이들에게 집중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2020년 9월 1일
[전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