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마음속에 간직해 놓으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는 것,
길가에 핀 들꽃을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는 것,
어디에 있어도 외롭지 않다는 것,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을 기다린다는 것,
도망치고 싶은 공간이 생긴다는 것,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된다는 것.
그런 걸 알게 된다.
마음껏 방황하고, 생각하는 한 학생의 낙서기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