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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by 심심한 소녀



거짓말을 해버렸다.

투명하니 반짝이던 이 입술 사이로 시큼한 달콤함이 흘러나왔다.


그것이 널 흠뻑 적셔버리게 될지라도

절망 끝에 널 가둬버린데도

난 멈출 수가 없다.


하고픈 문장, 단어와 구절을 잃어버리고

곁을 스쳐 지나가는 네 머리카락 한 올까지 놓쳐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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